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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베일벗은 ‘물괴’..조선왕조실록에 실린 괴물의 모습은 이랬다

입력 : 2018-08-16 13:17:35 수정 : 2018-08-16 13: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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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한국 최초의 크리쳐 액션 사극 ‘물괴’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실체화된 물괴의 모습과 출연 배우들의 밀도있는 액션 연기가 어우러져 색다른 영화가 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허종호 감독을 비롯해 김명민, 김인권, 이혜리, 최우식 등 출연 배우들이 16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물괴’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뒷이야기와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서 배우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에, 크리쳐물이라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와 출연을 결심했다“고 입을 모아 눈길을 끌었다.

 

9월13일 개봉 예정인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조선을 배경을 했다.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의 사투를 그친 작품으로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실체화 해 물괴를 만들었다. 사물을 뜻하는 물(物)과 괴이할 괴(怪)로 물괴라는 이름이 붙은 영화 속 괴물은 전설의 동물인 해태의 형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형체를 갖추게 됐다.

 

허종호 감독은 “실제로 이렇게 영화가 만들어지고 제작보고회까지 하게 되니 감개무량하다.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접하자마자 광화문에서 포효하는 물괴의 이미지를 떠올렸다. 처음 시작할 때는 아무도 이 프로젝트가 완성될 거라 믿지 않았지만, 그 이미지를 떠올리며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이처럼 ‘물괴’ 프로젝트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역사 속에 기록된 물괴가 어디서 나타났는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그 정체가 확실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런 점이 감독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측면도 있었지만, 그래픽을 통해 물괴의 형체를 구현해내고 배우들의 연기를 접목하는 과정이 고난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최초의 사극 크리쳐물이라는 타이틀도 처음에는 의문을 더한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허종호 감독은 “이 프로젝트가 실제로 나올지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만큼 위험한 프로젝트였는데 위험을 감수하고 출연해준 김명민 이혜리 김인권 최우식 등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영화에서는 물괴를 추적하는 수색대장 윤겸 역을 맡은 김명민과 호기심 많은 그의 딸 명을 연기한 이혜리의 액션도 볼거리를 더한다. 김명민은 “이번 영화에는 색다른 게 칼이나 총이 아니라 농기구와 삼지창 이런 것을 가지고 하는 액션이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이혜리는 뛰어난 활솜씨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김명민은 “CG로 태어난 물괴의 연기가 포인트다. 거기에 배우들의 연기를 접목해서 보는 맛이 있을 것 같다. CG 물괴가 없는 상황에서 연기하는 게 어려웠지만 다들 잘 해냈다. 배우들의 호흡 하나하나가 관객들과 함께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말 재미있는 영화다”라고 강조했다.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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