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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15 23:25:08, 수정 2018-08-15 23:38:09

    황의조 ‘해트트릭’으로 날려버린 김학범호 불신과 우려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황의조(26·감바 오사카)를 앞세운 김학범호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치른 바레인과의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를 앞세워 6-0으로 승리했다. 주최 측의 행정 미숙으로 우여곡절 끝에 15일 첫 경기에 나선 대표팀은 우려와 달리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학범호로 향하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 주최 측의 행정 무능으로 경기 일정이 2차례나 바뀌었고, 이로 인해 훈련 일정은 물론 출국 항공편까지 바꿔야 했다. 이에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는 현지 합류에서 국내 합류로 급하게 수정해야 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여기에 와일드카드로 황의조를 선발하면서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김학범 감독을 향해 인맥 축구 논란까지 일어났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갔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풀백 자원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스리백 전술을 활용하기로 했다”면서 “수비적인 스리백은 아니다. 공격적인 스리백을 가동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합류 시기가 늦다. 조별리그에서 공격을 이끌어줄 선수가 필요하다”라며 “현재 공격수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은 황의조를 와일드카드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학범 감독의 팀 운용과 선수 선발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우려와 논란을 잠재웠다. 아직 첫 경기를 마친 시점이라 속단하긴 이르지만, 선수단의 경기력과 조직력은 충분히 만족할 수준이었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바레인을 몰아붙이며 공격에 나섰고, 이에 전반에만 5골을 폭발시키며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이어 후반에는 이승우 황희찬 등을 점검하면서 6-0으로 완벽한 승리를 끌어냈다.

       

      공격 중심에는 황의조가 있었다. 황의조는 전반 17분 선제골을 작렬하며 포문을 열었다. 김문환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뒷공간으로 빠져 들어가는 황의조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찔렀고, 황의조가 이를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34분에는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고, 전반 종료 직전 끈질긴 플레이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황의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논란에 대해 알고 있다. 내가 잘하면 된다. 골을 넣겠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다부진 각오로 아시안게임에 나선 황의조는 첫 경기에서 선제골까지 작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손흥민은 체력 및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벤치를 지켰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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