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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도 한류열풍… 해외 수출 ‘폭풍 질주’

입력 : 2018-08-10 03:00:00 수정 : 2018-08-09 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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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동안 1980개 경주 송출
2013년 싱가포르 수출 개시 이래
연평균 80%의 높은 성장률 보여
매출액도 전년 동기비 101% 증가

[한준호 기자] ‘대한민국 경마도 한류 열풍의 주역!’

한국마사회가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국 경마 수출 사업이 매년 시장과 매출액을 늘려가며 가속도가 붙은 경주마처럼 질주하고 있다.

한국마사회의 수출 콘텐츠는 ‘한국 경마 경주 실황’이다. 현재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는 더러브렛 경주를 실시간 해외에 송출하고 해외 발매시행체에서 마권을 발매할 수 있도록 판매하고 있다. 영어 중계와 자막은 필수이고, 해외에서 한국경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국가별 맞춤 홍보와 마케팅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2013년 싱가포르 시범 수출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미국 등 8개국으로 외연을 키워가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2017년 한 해에만 1980개 경주를 수출했고 해외 매출액만 약 629억 원에 달한다. 이로써 한국 경마는 경주 수출을 개시한 이래 연평균 8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은 더욱 돋보인다. 기존 수출국인 싱가포르, 미국과 계약 연장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신규 수출국도 5개국으로 확대했다. 올해 4월 PARTⅠ 선진 경마시행국인 캐나다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6월 경마 종주국인 영국을 포함한 유럽 4개국(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벨기에)과 계약했다.

매출액과 수출 경주 수도 크게 불어났다. 상반기 동안 매출액 339억 원을 달성해 전년 상반기 대비 101% 증가했고, 수출 경주 수만 따지면 1528개 경주로 무려 218%나 늘어났다.

이같은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는 프랑스에 올해는 코리아컵(9월 9일)과 그랑프리 경마일(12월 9일)을 포함해 3일간 총 10개 경주를 수출할 예정이다. 2017년까지는 연간 5개 내외 경주에 불과했던 것이 두 배로 뛰었다.

이처럼 한국경마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배경은 두 가지다. 해외 시장에서 통하는 한국 경마의 매력으로 ‘안정성’을 우선으로 꼽을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한정된 경주마 자원을 활용해 연간 1900여 개의 더러브렛 경주를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날씨나 기타 사유로 인한 경주 취소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경주 당 평균 출주두수도 10.7두로 외국의 경마고객들이 선호하는 높은 출주두수를 유지 중이다.

두 번째는 ‘국제화’다. 한국마사회는 수십 년간 한국경마의 국제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왔고 2015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경주마 능력 평가제도인 ‘레이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2016년에는 한국경마의 선진화와 국제화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는 국제경주인 ‘코리아컵’을 처음 열었다. 영국, 미국, 프랑스, 홍콩, 일본 등 여러 경마선진국의 우수한 경주마들이 매년 ‘코리아컵’에 참여하고 있고, 오는 9월 9일 세 번째 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한국 문화를 알린다는 마음으로, 한국경마 해외 수출과 국제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9월 ‘코리아컵’을 보면서 전 세계에 통하는 한국 경마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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