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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07 09:39:52, 수정 2018-08-07 14:03:23

    [SW이슈] 끝까지 포기 하지 않은 ‘공격 축구’… 전북 현대 ‘진짜 가치’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끝까지 ‘공격 앞으로’를 외쳤다. 전북 현대의 공격 축구가 K리그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져줬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는 지난 5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경남FC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기 막판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했다. 전북은 이날 패배로 5연승 포함 7경기 무패(6승1무)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는 K리그1 1~2위 팀 맞대결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박진감이 넘쳤다. 색깔 전쟁이었다. 전북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이에 맞서는 경남은 골키퍼 이범수의 선방쇼를 필두로 탄탄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였다. 그만큼 전북의 패배는 아쉬웠고, 경남의 승리는 짜릿했다.

       

      경남의 승리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시민 구단이라는 제한 속에서 김종부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팀 색깔을 만들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조차도 “이제는 경남을 인정해야 한다”며 돌풍이 아니라는 뜻을 전했다. 이날 경기도 그랬다. 최강 전북을 상대로 투지 넘치는 수비를 펼치면서도 최전방 공격수 말컹을 중심으로 공격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경남의 행보는 분명 대단하다.

       

      이와 더불어 전북의 패배도 주목해야 한다. 전북은 이날 경남을 압도했다. 슈팅에서도 총 27개(유효슈팅 12개)를 기록해 9개(유효슈팅 4개)를 기록한 경남에 정확히 3배 많았다. 점유율에서도 58%로 42%의 경남에 앞섰다. 특히 후반전에는 67%로 33%의 경남을 압도했다.

       

      냉정하게 말해 최강희 전북 감독이 밸런스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쳤다면 승점 1을 기대할 수도 있었다. 공격에 대한 의지를 조금만 내려놨다면 역습을 당할 확률이 그만큼 줄었을 것이고, 역습을 저지했다면 실점 확률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폭염이라는 환경과 리그 1~2위 대결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승점 1도 충분했다.

       

      하지만 전북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평소 “안방에서는 공격적인 축구를 해야 한다. 이기는 축구도 중요하지만, 홈 팬을 위해서 강력한 공격 축구가 먼저”라고 입이 닳도록 강조했다. 이날도 그랬다. 후반 9분 미드필더 임선영과 한교원을 빼고 최전방 공격수 아드리아노와 이동국을 동시에 투입했고, 후반 34분에는 김신욱을 빼고 티아고를 투입해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공격에 대한 의지가 그만큼 강했다.

       

      물론 전북은 이날 패배에도 승점 50(16승2무3패)으로 2위 경남에 11점 차로 앞서 있다. 때문에 ‘승점 차가 벌어졌기 때문에 패배를 감수하고도 공격 축구를 할 수 있었다’고 깎아내릴 수 있다. 결과적으로 패했고, 무패 행진의 흐름도 끊겼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전북은 홈 팬을 위해 끝까지 공격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고, 성적 지상주의에 빼진 K리그 전체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전북 현대가 안방에서 선보인 공격 축구는 박수를 받아야 마땅하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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