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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빅뱅… 경남은 전북 추격에 성공할 수 있을까

입력 : 2018-08-02 09:38:55 수정 : 2018-08-02 09: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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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기자] 21라운드 최대 빅매치다.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위와 2위의 맞대결이 주말에 열린다. 1위 전북현대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2위 경남FC를 불러 진검승부를 펼친다.

사실 순위 차이는 한 단계지만, 양 팀의 격차는 상당하다. 전북은 벌써 승점 50(16승2무2패) 고지를 밟으며 경남(승점 36)과의 격차를 14점까지 벌렸다. 압도적이라는 말 이외에는 전북을 달리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여름 들어 주 2회 경기가 거듭되고 곧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도 시작되지만 더블 스쿼드를 넘어 트리플 스쿼드도 가능한 선수단이 힘든 일정을 지탱해주고 있다. 최근 5연승에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를 이어가고 있다.

이동국, 김신욱, 로페즈, 아드리아노, 티아고, 신형민, 이용, 홍정호 등 이름만 들어도 숨막히는 라인업이다. 이재성이 독일 2부리그로 이적했음에도 그 틈은 벌어지지 않는다. 전북은 이재성 없이 치른 지난 20라운드 대구 원정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김민재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됐지만 김진수가 조만간 돌아와 수비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약점을 찾기가 더 힘든 팀이다.

이에 맞서는 경남은 역대 최고의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2 MVP·득점왕에 올랐던 말컹은 올 시즌 K리그1에서도 15골을 넣으며 득점 2위에 올라 있고 최영준, 네게바, 쿠니모토 등의 선수단도 어느 팀에 밀리지 않는다. 이 흐름이면 역대 K리그 승격팀 최고 성적인 2016시즌 상주(승점 43)·2017시즌 강원(승점 49)이 기록한 6위를 넘어설 추세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정신적인 부분만 더 좋아진다면 ACL 진출도 노려볼 만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런 경남에도 전북은 넘기 힘든 산이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경남은 홈에서 0-4 완패를 당했다. 말컹이 김민재-최보경의 밀착수비에 물컹해지면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두 번째 대결에선 달라진 모습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지난 4월11일 전북과 경남의 맞대결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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