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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1, 2차전이 고비처… 손흥민은 토너먼트 때 해줘야”

입력 : 2018-07-31 15:30:00 수정 : 2018-07-31 15: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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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파주 박인철기자] “초반 경기가 중요하다.”

사상 최초 아시안게임 2연패를 위한 김학범호의 여정이 시작됐다. 김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31일 파주에 모여 금메달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첫날에는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 등 해외파 4명이 빠진 16명이 모여 손발을 맞췄다. 김학범호는 7일까지 훈련한 뒤 8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한다. 첫 경기는 12일 바레인전이다.

김 감독은 31일 인터뷰를 통해, “일정이 너무 빡빡한 대회다. 우리 조는 아랍에미리트(UAE)가 들어와 4경기를 치러야 한다. 1차전 바레인, 2차전 UAE전이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 바레인이 생각보다 전력이 강하다. 최근 A매치에서 북한을 상대로 4골을 넣었고 우즈베키스탄과는 3-3으로 비겼다“면서 “그래도 일찍 만나는 게 오히려 낫다. 손흥민, 황희찬 등이 1차전에 뛸 수 없지만 있는 자원으로도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각오를 말했다.

한국의 E조에 UAE가 추가되면서 한국은 일본, 우즈벡 등 우승 상대국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해외파 합류가 늦어지면서 기존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중요해졌다. 황의조는 6일, 이승우는 8일, 황희찬은 10일, 손흥민은 13일에서야 합류한다. 여기에 인도네시아의 무더운 날씨, 열악한 환경 등도 변수다.

김 감독은 “손흥민의 경우 체력 부담이 있어 웬만하면 2차전까진 기용하지 않으려 한다. 미국, 영국을 오가며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 결국 토너먼트에서 해줘야 할 선수”라면서 “공격수가 초반 많이 빠지지만 큰 걱정 안 한다. 공격은 조직력보다 개인기로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미리 준비하고 있다. 메인은 스리백이다. 김민재(전북), 황현수(서울)를 중심이라고 많이 얘기해주시지만 포인트는 다른 선수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공격적 스리백을 위해 그 선수를 중심으로 쓰려 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현지 환경이 선수들이 잘 쉴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 호텔만 벗어나도 차들이 쌩쌩 달린다. 잔디 같은 부분은 익숙한 몇몇 팀 말고는 적응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베스트 일레븐은 없다. 전 선수가 많은 시간을 뛸 것이다. 그래야만 이 힘든 여정을 이겨낼 수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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