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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24 18:03:12, 수정 2018-07-24 18:03:12

    [SW현장메모] '4번타자' 스크럭스의 침체, 대안 없어 더욱 깊어가는 NC의 고민

    • [스포츠월드=사직 이재현 기자] “2년 차 징크스인가?”

      리그 최하위 NC의 최근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역시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31)의 부진이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준수한 성적(타율 0.300, 35홈런, 111타점)을 내고 에릭 테임즈를 완벽 대체해 ‘효자 외인’으로 불렸지만 한 시즌 만에 사정은 달라졌다. 23일까지 94경기에 나서 시즌 타율은 0.248(322타수 80안타), 17홈런, 59타점에 그쳤다. 특히 7월 타율(0.192)은 우려를 자아낼 정도. 스크럭스의 부진은 NC의 순위 하락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일단 유영준 NC 감독대행은 24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부진하긴 해도 ‘언젠가는 꼭 해주겠지’라는 생각으로 지켜보겠다”며 관망을 택했다. 지난해 가시적으로 보여준 성과가 분명 있었기에 언젠가는 부진을 탈출할 것이란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인내다. 게다가 성실한 자세만큼은 지난해와 다를 바가 없어 미워할 수 없는 선수다.

      그렇다면 지난해보다 유독 부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유 감독대행은 “노림수가 얕아졌다”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상대 팀의 치밀한 분석까지 더해져 주저앉게 됐다는 것.

      이를 지적받은 스크럭스는 부진을 극복하고자 더욱 부지런히 움직이는 중이다. 데이터에는 데이터로 맞대응하겠다는 생각 속에 상대 투수 분석 자료를 분석하는 데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 중이다.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타순 조정은 당분간 고려대상이 아니다. 마땅한 4번 타자 대안이 없는 팀 사정 때문. 모창민은 현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고, 팔꿈치 부상에서 막 돌아온 박석민은 아직 100%의 컨디션이 아니다.

      현시점에선 부진과 정면으로 맞서 스스로 이겨내는 것 이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 유 감독대행은 “4번 타자라는 타순이 부담으로 작용해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위 타순에 배치해도 상대는 스크럭스를 하위 타순의 타자가 아닌 외국인 타자로 인식하고 공략하려 든다. 결국 본인이 이겨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부진한 팀 성적 탓에 책임감을 느끼며 연신 "미안하다"라고 답했던 스크럭스는 24일 사직구장에서도 폭염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느 때처럼 맹훈련에 임했다. 선수의 마음고생을 잘 아는 유 감독대행 역시 아무런 말없이 스크럭스의 모습을 지켜봤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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