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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19 11:26:54, 수정 2018-07-19 11:26:53

    ‘올스타전서도 출루’ 추신수가 전한 MLB 올스타전 뒷이야기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출루 장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는 생애 첫 올스타전에서도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지난 18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교체 출전했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이라 긴장할 법도 했지만, 베테랑은 평소와 다름없이 건재함을 과시했다.

      양대 리그가 2-2로 맞선 8회초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의 4번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시애틀 매리너스)의 대타로 출전한 추신수는 2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기록했는데,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추신수는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의 좌완 파이어 볼러 조쉬 헤이더(밀워키 브루어스)를 마주했다. 올시즌의 헤이더는 좌타자의 천적으로 통하는 투수.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057에 불과했다.

      추신수 역시 헤이더의 기록을 잘 알고 있었기에 출전 지시를 받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9일 스포츠데이 댈러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처음에 든 생각은 ‘정말인가’였다”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게다가 추신수는 단 한 차례도 헤이더를 상대해본 적이 없었다.

      불펜에서 몸을 풀었던 헤이더의 투구 영상을 클럽하우스에서 지켜본 추신수는 실제로 타석에서 2개의 공을 지켜봤다. 모두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한 개의 공을 더 흘려보냈지만 2스트라이크 1볼이란 불리한 볼카운트에 놓였다.

      헤이더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 몰린 좌타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헤이더는 올시즌 좌타자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잡아뒀을 때, 단 한 차례도 안타(43타수 무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오직 6볼넷만 기록했을 뿐이다.

      그러나 침착했던 추신수는 볼을 하나 골라낸 뒤, 5구째 포심패스트볼을 통타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무려 51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던 상승세는 헤이더마저 집어삼켰다.

      추신수는 “헤이더는 까다로운 투수인 데다 어려운 동작으로 공을 던진다. 이런 투수를 상대할 때는 공을 맞히는 데만 집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월드시리즈 우승과 더불어 야구 인생의 목표 중 하나였던 올스타전 출전을 이뤄낸 추신수는 감격은 잠시 접어두고 "건강함을 유지해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후반기에도 맹활약을 다짐했다. 출루를 이어가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기록에 짓눌리진 않을 생각이다. 언제나 팀이 먼저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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