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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의 운명의 일주일…손목 재검진 후 빅리그 복귀 여부 판가름

입력 : 2018-07-10 12:00:00 수정 : 2018-07-10 11: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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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운명의 일주일이다.’

손목 부상으로 전반기 빅리그 복귀가 사실상 무산된 강정호(31·피츠버그)가 재검진을 받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이 손목 부상을 입은 강정호가 다음주 내로 재검사를 받는다. 이 결과에 따라 강정호의 다음 단계가 정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의 손목이 좋아지면 야구를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의료팀에서 부상을 더욱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뛰고 있는 지난달 20일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산하)와의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왼 손목을 다쳤다. 당시 8회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뒤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는 과정에서 손목 부상을 입었다.

이후 6월24일과 25일 더램(탬파베이 산하)전에 출전했지만, 통증이 재발하면서 결국 6월26일로 소급 적용된 7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등재됐다. 왼 손목 연부조직 손상이 발견됐고, 완전한 휴식을 취하라는 전문의 소견을 들었다.

201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는 데뷔 첫해인 2015년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빅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다. 2016년에도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의 호성적으로 내면서 팀 내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비시즌 기간이었던 2016년 12월 서울 강남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이후 과거에도 두 차례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후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강정호는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우여곡절 끝에 올해 5월 취업비자를 받은 강정호는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피츠버그 훈련장에서 진행된 확장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었고, 6월초부터 실전에 돌입했다.

싱글A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7(24타수 10안타) 3홈런 11타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지난달 12일 트리플A로 승격, 이후 9경기에서 타율 0.235(34타수 8안타) 5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빅리그 복귀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손목 부상으로 인해 제동이 걸렸다. 재검사 결과가 나쁠 경우, 후반기 복귀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강정호가 ‘운명의 일주일’ 앞에 서게 됐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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