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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 “벨기에에는 내 실패 바라는 사람 많아” 특별한 수상소감

입력 : 2018-06-19 13:32:26 수정 : 2018-06-19 13: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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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벨기에 선수 로멜로 루카쿠(25)가 자신의 활약에 대해 인상적인 소감을 전했다.

벨기에는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G조 1차전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2골을 성공하며 파나마를 제압한 루카쿠였다. 이날 활약으로 루카투는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된 후 “벨기에에는 내 실패를 바라는 사람이 참 많다.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그들에게 뭔가를 보여줬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루카쿠는 앞서 월드컵이 열리기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벨기에 언론은 내가 좋은 경기를 하면 ‘벨기에의 공격수’라고 부른다. 그러나 부진한 날에 나는 ‘콩고의 피가 흐르는 선수’로 바뀌어 있다”며 “나를 키운 것은 분노”라는 거침 없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루카쿠는 과거 기고문을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과 인종차별로 인해 고통받았던 어린 시절에 대해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런 아픔은 루카쿠를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루카쿠는 “나는 가슴에 커다란 분노를 품고 뛰었다”며 “우리 집에는 쥐가 돌아다녔고, 다른 아이들처럼 TV로 챔피언스리그도 볼 수 없었다. 다른 아이들의 부모가 나를 바라보는 눈빛도 나를 뜨겁게 했다”고 전했다.

루카쿠는 16살 때부터 ‘안더레흐트 1군 입성’에 성공 프로로 뛰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7,5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 이적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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