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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09 21:53:50, 수정 2018-05-10 00:55:11

    골? 1분이면 충분… 울산 김인성, 특급 조커 입증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땀 한 방울 흘리기 전에 골을 성공했다. 이것이 바로 특급 조커다.

      김인성(29·울산) 얘기다. 울산현대가 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 수원삼성과의 홈경기에서 교체투입된 김인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울산은 홈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16일 수원에서 열리는 2차전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원정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오를 수 있게 된다. 반면 원정에서 결정력 부족을 절감한 수원은 홈에서 무조건 두 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만 한다.

      이날 양 팀의 경기 흐름은 딱딱했다. 원정에 나선 수원이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고 울산은 그 틈을 좀처럼 깨지 못했다. 토요다가 분전했지만 동료 지원이 마땅치 않았다.

      이에 김도훈 울산 감독은 후반 21분 아껴둔 김인성 카드를 꺼내든다. 체력 저하가 극심한 후반 중반, 스피드가 탁월한 김인성으로 수원 수비를 공략하겠다는 계산. 이 카드가 적중했다. 김인성은 투입되자마자 빠르게 페널티 지역으로 돌파했다. 이를 본 오르샤가 패스를 찔러줬고 김인성은 달라붙는 수비수를 제친 뒤 발등으로 가볍게 공을 밀어넣으며 0의 균형을 깨뜨렸다.

      다급해진 수원은 박형진, 김건희, 임상협을 연이어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염기훈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불운까지 겹치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2016년 울산에 입단한 김인성은 특급 조커로 불린다. 선발보다 주로 교체에 나서 해결사 면모를 보일 때가 많았다. 스피드라면 리그 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는 김인성이지만 스타가 즐비한 울산 공격진에선 긴 시간을 뛰기 쉽지 않다. 올해도 리그 9경기(2골)에 나선 가운데 5경기를 벤치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김인성은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울산과의 궁합이 좋다. K리그에서 유일하게 2년 이상 뛰고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 김 감독 밑에서 자신의 프로 커리어 사상 최다 출전(36경기), 공격포인트(5골3도움)를 달성했다. 올 시즌도 꾸준히 부름을 받고 있고 결정적 순간 빛을 발하고 있다. 팀의 목표인 더블(리그+ACL) 달성을 위해 어느 위치에서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가 충만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울산 김인성(등번호 7)이 9일 ACL 수원전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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