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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15 13:25:26, 수정 2018-04-15 12:26:51

    [해외야구] ‘초구 기다리고 적극성 높인’ 추신수, 승부수에도 효과는 ‘미미’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반등을 위해 변화를 줬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추신수는 최근 들어 텍사스의 붙박이 1번 타자로 활약 중이다. 처음부터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 델리노 드실즈의 부상 탓에 6번 타순에서 다시 1번 타자로 재조정됐다. 지난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리드오프를 전담해 맡고 있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다소 주춤했다. 이 기간 추신수의 타율은 0.059(17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볼넷 출루도 단 2차례에 그쳤다.

      이에 반등을 모색한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각)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메이저리그 경기에서는 다른 전략을 세워 타석에 임했다. 이날 추신수는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추신수는 초구에는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리지만, 그 외의 상황에서는 좀처럼 방망이를 내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 14일 기준 올 시즌 추신수의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31.3%인데, 이는 지난 시즌(26.8%), 2016시즌(19.9%)과 비교했을 때 분명 높은 수치다.

      흥미로운 부분은 공격적인 승부가 초구뿐이라는 점이다.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도 좀처럼 방망이를 돌리지 않았다. 7차례의 2볼 상황에서 방망이를 낸 때는 단 한 번,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도 지켜보는 일(9차례 중 4차례만 스윙)이 잦다. 모두 지난 시즌보다 스윙 비율이 낮다.

      실제로 루킹 스트라이크(30.1%→34.4%)와 루킹 삼진 비율(26.1%→45.5%)도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보다 많은 공을 보는 것은 아니지만 신중하게 타석에 임하고 있음을 대번에 짐작할 수 있다. 단순히 안타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기 보다는 어떻게든 출루에 방점을 둔 전략인 셈이다.

      그러나 생각만큼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전략을 바꿨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만 총 5차례 타석에 들어섰는데 모두 초구를 지켜본 뒤, 적극적으로 스윙에 나섰다. 초구를 기다린 판단까지는 나름 성공적이었다. 5타석 중 4차례나 초구부터 볼을 얻어냈다.

      하지만 효과는 거기까지였다. 초구 이후 적극적인 스윙은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대부분의 스트라이크(12개 중 9개)가 헛스윙에서 비롯될 정도로 공격적인 승부를 펼쳤지만 휴스턴의 선발 투수 찰리 모튼에는 세 차례나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와 연장 10회에는 모두 내야 땅볼로 돌아섰다. 5타수 무안타에 2경기 연속 침묵. 고심 끝에 띄운 승부수는 끝내 실패로 마무리됐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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