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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12일→11일' 류현진, 5선발 설움을 견뎌라

입력 : 2018-04-09 11:32:22 수정 : 2018-04-09 11: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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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9일→12일→11일.

류현진(31·LA 다저스)의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 오는 11일로 최종 조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알렉스 우드와 류현진의 등판일을 맞바꿨다”라고 보도했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은 홈에서 오클랜드를 상대하는 건 같지만, 예정일이었던 12일에 하루 앞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2선발’ 우드가 갑작스레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탓이다. 지난 7일 외야수 코디 벨린저와 함께 식사한 뒤 둘 다 같은 증상에 시달렸다. 8일 벨린저는 샌프란시스코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우드도 예정됐던 불펜 피칭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일정이 꼬였다. 결국 로버츠 감독은 우드에게 더 여유를 주고자 류현진의 등판을 앞당기는 결정을 내렸다.

사실 원래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의 등판 경기는 9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이었다. 그러나 1차전이 우천 순연되는 뜻밖의 변수가 발생하면서 순서가 뒤틀렸다. ‘1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등판 간격이 너무 길어질 것을 염려한 로버츠 감독은 에이스의 일정을 최우선 고려해 날짜를 수정했다. 류현진은 이 과정에서 한 턴을 거르고 12일 출격 하는 것으로 한 차례 이동이 된 상태였다.

시즌 초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이 깨지면서 류현진이 불펜으로 임시 대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포스트시즌 구원 등판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마에다 겐타가 이 역할을 대신하기로 하면서, 비록 8일이라는 장기 휴식 후에라도 선발로 마운드에 설 수 있게 됐다. 그나마 선발로서의 루틴을 잃지 않게 된 셈이다.

현재로써는 ‘5선발’의 비애를 감당하는 수밖에 없다. 지난 3일 시즌 첫 출격이었던 3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3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지며 신뢰를 주는 피칭은 하지 못했던 터. 원투펀치의 컨디션 조절에 차순위로 밀려나는 설움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첫 맞대결인 오클랜드전에서의 호투는 더 절실해졌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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