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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09 13:00:00, 수정 2018-04-09 11:25:21

    '메이스 봉쇄가 가장 쉬웠어요' DB의 여유, 고민 빠진 SK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애런 헤인즈가 있을 때보다 편하죠.”

      이상범 DB 감독은 8일 SK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SK의 대체 외국인 선수 제임스 메이스의 존재를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기존의 외국인 선수인 애런 헤인즈를 까다로운 선수로 꼽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무래도 ‘믿는 구석’ 로드 벤슨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자신감이었다. 이 감독은 “헤인즈는 득점력도 무섭지만, 어시스트 능력도 뛰어나다. 메이스 역시 공격력이 뛰어나지만,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벤슨이 수비하기 훨씬 쉬워진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 감독은 “정규리그 득점 1위 KGC 인삼공사의 데이비드 사이먼도 막아낸 벤슨이다. 메이스가 사이먼보다 나은 선수라 보긴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DB는 이 감독이 원하는 대로 메이스를 완벽하게 묶었다. 메이스는 8일 경기에서 9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공수 양면에서 매치업 상대인 벤슨에게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렇다 보니 SK는 메이스를 단 17분 48초만 활용하는 데 그쳤다. 하나의 무기를 버린 채 경기에 임했던 SK는 승리를 거머쥘 수 없었다.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평균 23.8점 10리바운드를 올린 메이스의 골 밑 장악력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1차전에서만 38점 14리바운드를 올린 DB의 디온테 버튼 역시 ‘전천후 선수’인 헤인즈가 사라진 SK가 상대하기 훨씬 수월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벤슨이 있어 적어도 구도는 잡힌다는 게 버튼의 설명이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철저하게 메이스를 봉쇄해 웃음꽃이 핀 DB와는 달리 SK는 울상이다.

      일단 문경은 SK 감독은 메이스가 기량에서 상대에 밀렸다고 판단하진 않았다. 2쿼터 중반 판정에 격분해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것이 저조한 성적의 원인이라 진단했다.

      문 감독은 "메이스가 평정심을 잃어, 공수 모두 활동량이 적었다. 하프타임에 물어보니 스스로 못해서 화가 났다고 하더라. 특히 리바운드 위치선정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2차전에서도 DB는 메이스를 막고 미소를 지을까. 아니면 독을 품은 메이스가 DB를 누르고 날아오를까. 여전히 메이스의 활약 여부는 이번 챔피언결정전 판세를 결정할 중요 변수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SK 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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