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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26 21:25:10, 수정 2018-03-26 21:25:10

    '타짜' 이정현의 4쿼터 쇼타임, KCC의 극적 4강 PO 이끌다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이정현(31)의 승부사 기질이 KCC를 다시 한 번 구해냈다.

      KCC는 2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79-64(23-14 21-12 17-23 18-15)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종 3승 2패를 기록한 KCC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오는 29일부터 정규리그 2위 팀인 SK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반면 이변을 꿈꿨던 전자랜드는 3차전 승리 이후 2연패에 빠지며 2승 3패로 봄 농구를 여기서 마감하게 됐다.

      KCC는 지난 24일 4차전에서 극적인 승리(79-78)를 거두며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역시 그 중심에는 큰 경기에 강한 ‘타짜’ 이정현이 있었다. 4차전에서 이정현은 21점을 꽂았는데, 4쿼터에만 8점을 몰아치며 팀의 신승을 견인했다. 승부처에서 오히려 강해졌던 토종 에이스의 참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정현은 경기 내내 1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엄청난 활약은 아니었지만, 역시 최대 승부처인 4쿼터에서 득점력을 폭발하며 ‘강심장’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5점에 그쳤던 이정현은 3쿼터에도 단 한 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물론 안드레 에밋, 찰스 로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팀은 3쿼터까지 61-49로 크게 앞서나갈 수 있었지만 명성에 비한다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활약상이었다.

      그러나 4쿼터부터 이정현의 손끝이 매서워졌다. 3점 슛 한 개를 포함해 무려 7점을 꽂으며 전자랜드의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경기 종료 6분 32초를 남기고 성공시킨 3점 슛은 이날 경기의 최고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해당 득점으로 점수 차는 72-56까지 벌어졌고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기도 했다.

      이정현은 경기 종료 3분 4초를 남기고 뱅크샷까지 성공시키며 완승을 자축했다. 승리를 예감한 KCC는 4쿼터에만 10점을 꽂은 이정현에게 일찌감치 휴식을 부여하는 여유까지 선보였다.

      이정현의 승부사 기질은 또 한 번 KCC를 웃게 했고,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무승 징크스’를 끊어내고자 했던 전자랜드를 다시 한 번 울게 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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