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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23 05:40:00, 수정 2018-03-22 23:48:17

    오세근 없는 인삼공사의 '총력전'은 어떤 모습일까

    • [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4차전은 총력전입니다.”

      21일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이 끝난 안양체육관 인터뷰실, ‘승장’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의 얼굴은 마냥 밝지 못했다. 센터 오세근(31·인삼공사)의 부상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 공격 과정에서 함지훈의 발을 밟고 쓰러진 오세근은 경기 시작 2분37초 만에 들것에 실려 코트를 빠져나갔다. 본래부터 상태가 좋지 않았던 부위에 겹부상이 찾아온 터라, 벤치에서도 ‘발목이 상당히 많이 돌아간 것 같다’라고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 시즌 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의 원동력, 오세근-사이먼 ‘트윈타워’ 없이 남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위기에 빠졌다. 자연스레 6강 PO의 테마는 체력전이 됐다. 김 감독은 “세근이 없이 1~2경기는 잘할 수 있다. 그러나 5차전까지 가면 체력적으로 문제가 올 수 있다. 4차전에 쏟아붓지 않으면 결국 우리가 힘들어진다”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사실 인삼공사는 최근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바 있다. 오세근은 무릎 연골 손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정규리그 막판 14경기를 내리 결장했다. 이날 개인 PO 최다 득점(37점)을 경신하며 트윈타워의 무게를 오롯이 견딘 사이먼은 “오세근의 공백은 분명 있다. 그러나 시즌 말미 오세근 없이 경기해본 경험이 있다. 한 발 더 뛰며 공백을 메우겠다"라고 4차전 각오를 밝혔다. 5승4패라는 6라운드 성적표가 결과적으로 팀에겐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그러나 상대는 PO 통산 최다승(51승) 기록 보유자, ‘만수’ 유재학 감독이다. 1패면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기에 모비스 역시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시점. 더는 오세근 부재가 돌발 변수가 아닌 만큼 4차전에는 맞춤형 전략을 들고 나설 예정이다. 이미 오세근 없는 인삼공사를 상대해 106-94로 지난 6차전 맞대결에서 승리한 경험도 있다.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오세근 없이 치른 14경기에서 5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김 감독은 앞서 3차전 승리의 1등 공신으로 ‘주장’ 양희종을 꼽았다. 오세근을 대신해 골밑은 물론 외인까지 맡으며 최고의 수비를 해준 덕분이다. 그러나 만 34세의 베테랑에게 매 경기 이런 체력을 바라는 건 분명 무리다. 인사이드에서의 전력이 약해진 만큼 외곽에서 전성현, 한희원의 분전이 필수적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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