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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19 13:07:28, 수정 2018-03-19 13:07:28

    '골프여제' 박인비, 부상 털고 퍼팅감각 되살려 우승하다

    • [스포츠월드=배병만 선임기자]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퍼팅감각을 되살리며 ‘골프여제’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2월 HSBC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한 뒤 한동안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더구나 지난해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허리를 다친 뒤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하고 부상회복과 컨디션 조절을 해 왔다.

      올해 2월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여한 싱가포르오픈까지 약 6개월간 대회출전을 하지 않았다. 여기에는 부상뿐 아니라 바로 퍼팅감각이 예전처럼 날카롭지 못한 데 따른 부담감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올해 2월 싱가포르 오픈에서 박인비는 공동 31위로 부진했으나 그래도 “감은 좋았다”라고 자평했다.

      그 좋은 감에 19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서는 퍼팅감마저 살아나 우승할 수 있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는 헤드가 일자형인 퍼터를 사용했다. 헤드 가운데에 공간이 있는 앤서형 퍼터를 들고 나온 것이다. 그간 헤드가 큰 말렛 스타일 퍼터를 사용했으나 관용성이 큰 퍼터여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간혹 애매했다는 것이다. 대신 어떻게 퍼트를 하고 있는지 나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그간 연습 때 간혹 사용한 예민한 일자형 퍼터를 들고 나왔고 이게 이번 대회에 딱 맞아 떨어진 것이다.

      박인비는 이 대회 4라운드에서 퍼팅수가 27개-33개-27개-28개로 2라운드때만 30개가 넘고 나머지 3라운드에서는 30개 못 미치는 좋은 퍼팅감을 유지했다. 특히 4라운드에서는 4~5m짜리 퍼팅도 쏙쏙 성공시켰고 그린 밖에서 한 퍼팅이 홀인되기도 했다. 예전의 화려한 퍼팅실력을 다시 보는 듯 했다. 2위에 5차나 앞서는 완승을 거둔 것도 이런 퍼팅덕분이었다.

      박인비는 오는 29일 열리는 올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준비를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박인비가 메이저 대회에서도 신들린 퍼팅을 과시하며 메이저 통산 8승을 거둘지 또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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