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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08 06:00:00, 수정 2018-03-07 13:28:25

    [엿보기] 이정철 감독의 채찍질 “느슨한 경기운영, 습관된다”

    •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선수들에게 한 소리 했습니다.”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진 6일 장충체육관. 승자는 IBK기업은행이었다. 첫 세트를 내주긴 했으나 2~4세트를 연거푸 가져가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그러나 경기 후 만난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이정철 감독은 “이미 정규리그 순위를 확정지은 상태라 평소보다 집중력이 떨어질 수는 있다”면서도 “1세트는 고사하고 2~4세트도 마무리가 너무 좋지 않았다. 보이지 않게 이런 것들이 습관이 된다”고 질책했다.

      “실전 경기보다 좋은 훈련이 어디 있겠는가.” IBK기업은행은 일찌감치 ‘봄 배구’ 초대장을 거머쥐었다. 정규리그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시선은 포스트시즌을 향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이정철 감독의 사전에 ‘느슨함’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기존 라인업 그대로 끝까지 밀어붙일 생각이다. 이정철 감독은 “경기 일정이 타이트하지 않기 때문에, 휴식을 취할 시간은 충분하다.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경기를 치르기를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철 감독이 경계하는 부분은 ‘나태함’이다. 주전들의 체력관리도 중요하지만 “마냥 쉬는 것만이 좋은 게 아니다”라는 것이 이정철 감독의 판단이다. 이정철 감독은 “어떤 선택을 하든 평가는 결과론일 수밖에 없다. 지금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내는 것 또한 우리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부상 위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정철 감독은 “긴장과 집중하는 것만이 부상을 막을 수 있다. 경험상 부상의 80~90%는 느슨한 플레이에서 나오더라”고 선을 그었다.

      “너희는 IBK기업은행 선수단이다.” 채찍질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정철 감독은 선수단에게 자신감을 북돋아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정철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우리는 플레이오프에서부터 시작해 챔피언자리에까지 올랐다”면서 “물론 그때와 같은 전력은 아니지만, 선수단에게 ‘우리는 틀림없이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한다. 팀 커리어를 믿으라고 강조한다. 선수 본인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어떤 순간이든 대범하고 긍정적으로 임하길 바란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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