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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04 16:47:21, 수정 2018-03-04 16:47:21

    '36점 폭발' 우리카드 파다르가 앗아간 KB손해보험의 '봄배구 꿈'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역시 우리카드의 해결사는 크리스티안 파다르(21)였다.

      우리카드는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6-24 25-22 25-17)로 승리했다. 이로써 6위 우리카드는 시즌 성적 12승째(22패), 승점 40을 기록하면서 7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4위 KB손해보험은 시즌 17패째(17승, 승점 49)를 당하며 3위 대한항공(승점 60)과의 승점 차(11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로써 시즌 내 대한항공과의 승점 격차를 3점 이내로 줄이는 것이 불가능해지면서 준플레이오프는 없던 일이 됐다.

      KB손해보험은 실낱같은 ‘봄 배구’ 희망을 살리기 위해 이날 경기 승리가 절실했다. 준플레이오프 성사를 위해 우리카드전을 포함해 3경기를 모두 잡아내고 대한항공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였지만 결코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오히려 우리카드의 연패 탈출 의지가 더욱 강력했다. 그 중심에는 역시 에이스 파다르가 있었다. 이날 파다르는 블로킹 3개를 포함해 무려 36점을 올렸다.

      파다르는 1세트부터 8점(공격 성공률 72.7%, 공격점유율 36.7%)을 올리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위기 때마다 해결사 역할도 자처했다. 22-22로 맞선 3세트 오픈 공격 성공에 이어 2차례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팀의 연속 득점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18-15로 리드하던 4세트에서도 파다르는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를 적중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역시 진정한 에이스는 위기에서 강한 법이었다.

      사실 파다르는 6라운드 들어 다소 주춤했다. 1라운드만 하더라도 57.73%에 달했던 공격 성공률은 6라운드에선 48.18%까지 하락했고, 서브 성공률 역시 0.600으로 떨어졌다. 에이스가 흔들리자 소속팀 우리은행 역시 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크게 휘청거렸다. 그러나 에이스는 스스로 침체를 끊어내고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일찌감치 봄 배구가 무산된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분전으로 최소한의 자존심을 세우는 데는 성공했다.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끊어낸 우리카드는 남은 2경기에서 부활한 에이스를 앞세워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한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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