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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충격적 반전 남았다”…미스티, 김남주X지진희의 이유있는 자신감

입력 : 2018-03-02 17:26:50 수정 : 2018-03-03 1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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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심장을 조여오는 쫄깃쫄깃한 스토리들이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을 겁니다.”

2일 오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지진희와 김남주가 참석해 드라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미스티’는 지난 2일 3.5%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첫 출발을 알린 후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유지했다. 2월 3주 차 TV 화제성 드라마 부분에서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에 등극하며 안방극장의 높은 관심을 증명하기도 했다.

JTBC는 지난해 김선아, 김희선 주연의 ‘품위있는 그녀’로 최고 시청률 12.1%를 달성했다. ‘미스티’ 또한 지난달 방송된 6회 시청률 7.1%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두 사람은 시청률에 대해 각자의 바람을 드러냈다. 지진희는 “시청률은 10%만 넘겼으면 한다. (포상 휴가로) 태국에 갔으면 해서 촬영현장에서 서로 ‘사와디캅’ 하고 인사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김남주는 “‘미스티’는 내 40대 마지막에 만난 웰메이드 드라마다.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서 JTBC 드라마의 새역사를 쓰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주연 배우들이 생각하는 ‘미스티’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

먼저 지진희는 “인기의 첫 번째 이유는 김남주 씨의 외모 때문이다. 앵글 하나하나가 사진첩을 보는 듯하고, 옷 맵시나 미장센들이 정말 예술”이라고 극찬하며 “범인을 추리하는 미스터리 멜로라는 점도 이유가 되는 듯 하다”고 밝혔다.

김남주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삶을 지키고자 하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게 아닐까 싶다.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 전쟁터 같은 삶을 살고있는 모습이 본인의 모습과 닮아 있어서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는 이유를 들었다.

극 중 지진희는 대대로 대법관을 지내온 집안의 독자이자 둘도 없는 사랑꾼 강태욱으로 등장한다. 그는 오직 고혜란만을 향한 순애보를 이어왔으며, 최악의 스캔들에 휘말린 아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인물.

지진희는 강태욱의 사랑법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 어른들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에 출연해왔다. 그러다보니 ‘사랑한다’ ‘지켜준다’는 말을 많이 하게됐다. 하다보니 어려운 말이 아니구나 싶었다. 하지 않아서 쑥스러웠던 것 뿐 이제 많이 해야겠구나 생각한다. 사랑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는 ‘멜로장인’다운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부부의 과거와 앞으로의 전개를 예고하기도 했다.

지진희는 “과거 태욱은 혜란이에게 배신감 같은 걸 느꼈다. 그게 국선변호사를 하게 된 계기다. ‘내가 너의 배경이 돼 주겠다’고 말했지만, 태욱에게 아이는 일이랑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라며 “사실 헤어질거란 생각도 늘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혼할 수 없었던 건 태욱은 가정마저도 완벽을 추구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다만 일련의 과정을 통해 결혼 전 혜란에게 약속했던 것들을 떠올리고, 다시 혜란에게 마음을 연다”고 설명했다.

또 “태욱이 다시 하나씩 밟고 올라간다. 혜란이의 충분한 배경이 될 것이다. 앞으로 멋진 모습이 쭉쭉 나온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타 앵커 고혜란으로 완벽 변신한 김남주도 ‘미스티’ 인기의 일등 공신이다. 고혜란의 냉철한 표정과 강렬한 카리스마, 특유의 강한 눈빛은 단박에 시청자를 압도했다.

김남주는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한 부분이 앵커라는 직업이었다. 6년동안 엄마로 살다보니 많은 게 변해 있었다. ‘작품을 준비는 동안 별로 노력한 게 없다’고 말하고 싶지만 지난 5개월 동안 일반식을 먹지 못했다. 날카로운 고혜란 캐릭터를 위해 필수로 살을 빼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말 괴롭다. 드라마가 끝나면 꼭 한식을 먹고 싶다”며 남모를 고충을 털어놨다.

나아가 ‘미스티’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남주는 “언제 또 이런 좋은 대본과 캐릭터를 맡을 수 있을까 생각한다. 충격적이게 솔직하고 신선하고 매력적이다.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후회없을 만크 40대의 열정을 모두 쏟아 부었다. ‘미스티’가 끝나면 몸도 마음도 아플 것 같다. 인생에서 가장 노력한만큼 가장 아프고 사랑했던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늘(2일) 9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미스티’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앞으로의 관전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지진희는 “엄청난 반전들이 남았다.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진짜, 저 사람이?’ 하는 반응도 기대한다”며 “태욱이는 여전히 혜란이의 결백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건들을 접하고 해결해나간다. 결코 공정하지 않을 수 있지만 혜란이 한 사람만을 위한 일”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더했다.

이어 김남주는 “인간의, 사랑의 민낯이 점차 드러난다. 굉장히 충격적이고 비중있는 반전들도 남았다. 계속해서 심장을 조여오는 쫄깃쫄깃한 스토리들이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끝까지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지진희는 “최종 대본을 탈고했는데도 불구하고 감독님이 결말에 대해 많이 고민하신다. 아직 감독님과 작가님이 많이 고민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 배우들이 알고 있는 결말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해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지난 8회에서는 뉴스 나인을 떠나 청와대 홍보수석을 향해 나아가던 고혜란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되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JTBC ‘미스티’ 9회는 오늘(2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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