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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삼성화재의 미션, '빡빡한 4R를 버텨라!'

입력 : 2018-01-02 13:00:00 수정 : 2018-01-02 09: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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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4라운드 마무리가 중요합니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팀이 고비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순위상으로 큰 문제가 없어도 정규시즌 전체를 봤을 때 부침이 있을 시기라는 것이다.

새해 첫날이던 지난 1일 천안 현대캐피탈전에서 1-3으로 패한 삼성화재는 줄곧 유지해온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디펜딩챔피언’ 현대캐피탈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고 맞대결에서 분루를 삼켜 2위가 됐다. 14승6패 승점 39로 현대캐피탈(13승7패 승점 42)에 뒤졌다.

신진식 감독은 반환점을 돈 정규시즌 4라운드가 관건이라고 판단한다. 주전들의 체력적 한계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고 4라운드는 경기 일정이 빡빡하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28일 대한항공전을 시작으로 1일 현대캐피탈전을 치렀고 4일 한국전력, 7일 KB손해보험, 1일 OK저축은행, 14일 우리카드와 4라운드 일정이 잡혀있다. 5라운드 첫 경기는 24일 대한항공전이다. 열흘간 숨을 돌릴 여유가 있고 그 뒤에도 4∼5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른다.

신진식 감독은 “지금 선수들이 많이 힘들 때다. 이번 주만 세 경기가 있다“며 “계속 어려운 경기를 하면 자신감도 떨어진다. 4라운드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실 선수들을 다그치기는 어렵다. 올 시즌 삼성화재는 분명 분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봄배구에 실패한 뒤 삼성화재는 신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고 FA 최대어 센터 박상하를 영입했다. 하지만 보상선수로 세터 유광우를 내주면서 출혈도 적지 않았다.

초보 프로사령탑의 시행착오 및 유광우의 공백으로 가시밭길을 예상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세터 황동일이 나름 버텨내고 있고 박철우의 비상 및 여전한 타이스, 또 박상하, 김규민의 센터진도 잘해냈다. 그 결과 개막 2연패에 빠졌지만 파죽의 11연승을 달렸고 2연패 후 다시 3연승, 그리고 현재 2연패 중이다.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3위 한국전력과는 승점차가 7로 벌어져있다. 신 감독은 “백업 선수들도 별로 없는 상황에서 정말 잘해주고 있다”는 칭찬으로 최근 주춤한 상황에서도 격려를 했다.

아직 여유는 많다. 4라운드 연패 수렁을 잇지만 않는다면 기세회복은 금방이다. 신 감독은 1월 중순까지 잘 보내는 게 다시 상승세를 탈 다지기로 내다봤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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