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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9-26 09:20:59, 수정 2017-09-26 10:24:29

    [이용철위원의 위클리리포트] '치열한 순위경쟁' 롯데·NC, 3위와 4위는 천지차이다

    • 1위 싸움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치열한 3위 싸움이다.

      자리는 하나, 노리는 자는 둘이다. 3위를 향한 롯데와 NC의 경쟁이 뜨겁다. 25일 현재 3위 롯데(77승2무62패·승률 0.554)와 4위 NC(76승2무62패·승률 0.551)의 차이는 불과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앞으로 롯데는 3경기, NC는 4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두 팀의 맞대결은 없다. 만약 롯데와 NC가 각각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게 되면 승률이 완벽하게 일치하게 된다. 다만 상대전적에서는 롯데가 9승7패로 조금 앞선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매 경기가 총력전이다.

      포스트시즌에서 3위와 4위는 천지차이다. 4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는 부담감에 체력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나아가 1선발, 많으면 2선발까지도 전진 배치해야 한다. 역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간 경우는 세 차례(1992년 롯데, 2001·2015년 두산) 있었으나, 모두 4위가 아닌 3위였다. 특히 NC는 10월 3일 시즌 최종전을 대전에서 한화와 치른다. 최악의 경우 추석 연휴에 교통대란을 뚫고 대전에서 창원으로 내달려야 한다.

      현재 분위기만 따지자면 롯데가 앞선다. 후반기 승률 0.667(36승1무18패)을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선발-중간-마무리 역할의 분담이 잘 돼있고, 타선 역시 번갈아가며 해결사 역할을 해주며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NC는 마운드 고민이 깊다. 6경기 연속(9월 12일 두산전~17일 넥센전) 두 자릿수 실점을 하는 등 흔들렸다. 믿었던 불펜진이 무너진 게 크다. 다행인 점은 24일 마산 LG전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8이닝(1실점)을 버텨준 해커에 이호준의 끝내기 3점 홈런까지.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았을 것이다.

      다만 향후 일정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롯데 쪽 압박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롯데는 한화, SK, LG를 차례로 만나고 NC는 삼성, 넥센(2경기), 한화를 상대한다. 일단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를 먼저 만난다는 것이 롯데로서는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이다. SK, LG 역시 5위 싸움으로 인해 동기부여가 확실한 팀이다. 반면 포스트시즌 진출 상실감이 큰 듯한 넥센과 삼성은 후반기 승률 0.444(8위), 0.380(9위)을 기록하는 등 다소 하락세다. 순위 차이는 단 한 계단에 불과하지만, 쟁취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의 희비는 크게 엇갈릴 수밖에 없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3위 싸움이 예상되는 이유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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