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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아르곤' 천우희, 성공적 브라운관 데뷔 할까

입력 : 2017-09-03 13:25:36 수정 : 2017-09-03 13: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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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충무로 히로인’ 천우희가 브라운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4일 방송되는 tvN 새 월화 드라마 ‘아르곤’에서 계약만료 6개월을 앞두고 HBC 탐사보도팀 아르곤에 배정받게 된 남다른 촉의 계약직 기자 이연화로 분해 열연을 예고한 것.

‘아르곤’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탐사보도팀 아르곤의 치열한 삶을 그려낸 드라마. 그 안에서 천우희는 타고난 호기심 하나를 재능 삼아 언론사 기자를 꿈꾸고, 온갖 구박에도 정식기자로 채용되기 위해 꿋꿋이 버티며 진짜 기자로 정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

2004년 영화 ‘신부수업’으로 데뷔한 천우희는 영화 ‘마더’(2009)의 베드신과 ‘써니’(2011) 속 ‘본드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얼굴을 알렸다. 그리고 2014년 영화 ‘한공주’를 통해 청룡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 등 각종 영화제와 어워즈에서 무려 13관왕을 차지하며 단박에 충무로 기대주로 등극했다. 이후 영화 ‘카트’(2014) ‘손님’(2015) ‘해어화’(2015) 등 탄탄한 연기력으로 필모그래피를 채워가던 천우희는 ‘곡성’(2016)의 흥행과 함께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이렇듯 충무로를 이끌 샛별로 떠오른 천우희의 첫 드라마 도전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지 않을 수 없다. 임팩트 강한 거친 연기부터 섬세한 감정연기까지 전부 가능한 그이기에 씩씩하고 풋풋한 신참 기자의 모습을 그려내는 데 안성맞춤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베테랑 연기자 김주혁과의 호흡과 현재 드라마계 흥행 트렌드로 자리잡은 장르물이라는 점 역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10여 년간 충무로에만 발을 담갔던 그의 드라마 출연에 우려의 시선도 있다. 그동안 스크린에서 활약했던 배우들이 촬영 시스템 등이 다른 탓에 드라마에 진출해 실패한 경우가 많기 때문. 천우희 역시 앞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드라마라는 매체가 피드백이 바로 오다보니까 그것에 대한 부담과 기대가 크다. 체력적인 부분도 걱정됐다. 지쳐서 연기를 잘 못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김주혁 선배가 제가 첫 세트 촬영 때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그래 이게 바로 드라마야’라고 하시면서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영화와 다른 환경의 드라마 촬영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다만 ‘아르곤’은 미니시리즈 사상 이례적으로 8부작을 예고, 천우희가 믿고 보는 연기력을 마음껏 펼쳐내며 짧고 굵은 임팩트를 선보이는 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tvN 월화극은 명성과 달리 부진한 시청률 성적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 과연 천우희가 나선 ‘아르곤’이 흥행하며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충무로 히로인’에서 ‘브라운관 히로인’으로 거듭날지 기대가 모아진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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