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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24 06:10:00, 수정 2017-08-23 19:31:58

    [엿보기] 힐만 감독의 아쉬움 "블론세이브 절반만 줄였어도."

    • [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블론세이브 절반만 줄였어도.”

      23일 인천 두산전을 앞둔 트레이 힐만 SK 감독의 얼굴 표정을 그리 밝지 않았다. 평소 취재진을 만날 때 환한 미소와 함께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한 뒤 인터뷰에 나섰던 그였지만, 이날은 별다른 말과 행동 없이 바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사실 그럴 만도 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SK는 전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5회까지 6-2로 앞서 있었지만, 경기 후반 불펜진이 8실점하며 6-10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뿐 아니다. SK 불펜진은 올 시즌 최악의 지표를 찍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5.79로 리그 전체 9위다. 후반기로 범위를 좁히면 7.10으로 리그 최하위다. 개막 후 믿고 꺼내든 서진용 카드가 불발됐고, 기존 마무리 박희수 역시 확 떨어진 구위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7월 이후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 중이지만, 뒷문 단속에 여전히 애를 먹고 있다. 올해 SK는 총 64번의 세이브 상황에서 22세이브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세이브율은 0.237로 리그 최하위다. 블론 세이브 역시 20개로 이 부문 공동 1위의 불명예를 썼다.

      힐만 감독은 이날 답답한 속마음을 취재진에게 털어 놓았다. 그는 “올해 블론세이브가 20개다. 이 숫자를 절반만 줄였어도 10승을 더 했을 것이다. 그렇게 됐으면, 우리는 더 높은 수위에 있었을 것”라며 아쉬워했다.

      현재로선 마땅히 돌파구가 없다. 특히, 구위저하로 2군으로 내려간 박희수와 서진용은 최근 2군 경기가 우천 취소되는 바람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힐만 감독은 “2군에서 강력하게 추천하면 올리겠다. 2군 경기가 자주 취소되면서 판단할 기회가 없었다. 주기적인 연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불펜 운용에 대해서는 “전날 나간 불펜 투수 4명 가운데 3명이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었다. 효율적으로 공을 던진 건 박정배 뿐이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직구 활용을 잘해야 하는 부분을 잘 실행해야 한다”고 불펜 투수들에게 좀 더 공격적인 피칭을 주문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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