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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07 06:00:00, 수정 2017-08-07 09:44:39

    [엿보기] 로하스를 향한 김진욱 감독의 흐뭇한 미소 "진화하고 있다"

    • [스포츠월드=수원 이혜진 기자] “점점 진화하는 느낌이다.”

      김진욱 kt 감독이 외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27) 이야기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로하스는 지난 6월 중순 조니 모넬을 대신해 마법사 군단에 합류했다. 하지만 낯선 KBO리그에 적응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6~7월 35경기에서 타율 0.288 6홈런을 올렸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외인 타자임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웠다.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8월 들어 치른 4경기에서는 타율 0.389를 기록,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김 감독은 특히 로하스의 자세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주변의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줄 안다는 것이다. 로하스는 201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한 후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을 활약한 타자다. 오랜 시간 공들여온 자신만의 타격 폼을 한순간에 바꾸리란 쉽지 않다. 로하스 역시 처음에는 망설였다. 여러 시도 끝에 찾아낸 타격 폼이었고, 스스로 가장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하스는 “일단 조언대로 해보겠다”고 열린 마음으로 훈련에 임했다.

      kt 코치진이 지적한 부분은 ‘스윙 궤적을 앞으로 길게 가져가라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한 손을 놓으며 타격하는 자세를 제안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나고 있다. 김 감독은 “초반에는 스윙이 짧다보니 잘 맞은 타구들에도 힘이 잘 실리지 않더라”면서 “이제는 연습할 때도 타구가 담장을 곧잘 넘어간다. 떨어지는 변화구에 대한 약점까지도 보완해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위치 타자로서 밸런스도 많이 좋아졌다. 이제는 좌우 차이가 크게 없다”고 덧붙였다.

      “팀 사정상 휴식을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 조금씩 KBO리그에 적응해가는 로하스를 보며 김 감독은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쓰럽다. 김 감독은 “시즌 중간에 합류해 휴식도 없이 매 경기 선발 출전하고 있다. 고맙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kt는 개막 후 월간 승률 4월 0.440(11승14패)→5월 0.385(10승16패)→6월 0.200(5승20패)→7월 0.158(3승16패) 등 꾸준히 내리막을 걸었다. 로하스가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기를 kt는 간절히 바라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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