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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아이돌학교' 첫방, 연예인병·외모경쟁 부추겼다

입력 : 2017-07-14 10:32:50 수정 : 2017-07-18 14: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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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엠넷이 또 한 번 걸그룹 경쟁에 불을 붙였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걸그룹 육성 리얼리티 ‘아이돌학교’에는 41명의 학생들이 입학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2.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1회분에서는 본격 수업에 앞서 보컬, 댄스, 체력 3개 종목으로 실력 평가를 받았다. 음악 선생님으로 바다와 장진영이 등장했고, 안무 선생님은 스테파니와 박준희가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아이돌학교’에서는 11주 간의 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최종 성적 우수자 9명이 2017년 하반기 프로그램 종료와 동시에 걸그룹으로 즉시 데뷔하게 된다.

하지만 후폭풍이 거세다. 건강상의 문제로 솜혜인 참가자는 1회부터 하차하게 됐다. 심리적인 압박이 얼마나 컸겠냐는 것. 또한 출연 전부터 학교 폭력을 일으켰다는 제보에도 출연을 강행한 이채영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앞서 해당 방송 제작 관계자는 생활기록부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 예정대로 출연시키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채영은 이러한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는 듯 첫 방송에서 눈 성형을 인정하는 당돌한 모습을 보이기도.

그야말로 아이돌 춘추전국시대다. 남녀 아이돌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이 끝나기가 무섭게 시작된 ‘아이돌학교’. 엠넷이 일찌감치 포화 상태인 아이돌 시장에 또 한 번 뛰어들었다. 학업 스트레스를 받는 청소년들에게 대놓고 미모와 몸매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 자칭 문화기업이라고 외치는 CJ 소속 방송사 엠넷의 실상이다. 청소년들에게 연예인병과 무한 외모 경쟁에 불을 붙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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