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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타율 0.436…'승리의 마법사'로 뜬 kt 오정복

입력 : 2017-05-14 17:35:35 수정 : 2017-05-14 17: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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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정세영 기자] kt 베테랑 외야수 오정복(31)이 ‘승리의 마법사’로 맹활약을 펼쳤다.

오정복은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2회 결승타를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러 kt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긴 kt는 시즌 18승째(20패)를 챙겼다. 아울러 kt는 이번 주 2연속 위닝 시리즈를 만들었고, 한화(17승0패)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최근 오정복은 뜨겁게 달궈진 방망이를 자랑 중이다. 이날까지 최근 10경기에서 0.436(39타수 17안타)를 기록했고, 7개의 타점과 5개의 득점을 올렸다.

이날도 고감도 타격감으로 NC 마운드를 두들겼다. 0-0이던 2회말 무사 1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대형 2루타를 날려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4-0으로 앞선 3회 1사 2루에서는 깔끔한 우전 안타를 날려 팀에 1,3루의 추가점 찬스를 제공했다. 또, 5-2로 쫓긴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때린 뒤 후속 타자들의 연속 안타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인 오정복은 이날 시즌 타율을 0.373(71타수 25안타)로 끌어올렸다.

2009년 2차 7라운드 53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오정복은 선수층이 두터운 삼성에서 자리를 잡기 힘들었고, 결국 2013년 2차 드래프트로 NC로 이적했다. 그러나 NC에서도 오정복의 자리는 없었다. 매년 2군에서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제대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랬던 오정복은 2015년 6월 트레이드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자신의 프로 3번째 팀인 kt로 이적한 오정복은 지난해 96경기에서 타율 0.306 5홈런 36타점 45득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하준호, 홍현빈 등에 밀려 백업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5월 월간 타율 0.439의 맹타로 지쳐 있던 외야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정복은 이날 경기 뒤 “지난시즌 주전으로 출전할 기회가 많았는데, 올 시즌 초반 선발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해 절실함을 가지고 벤치에서 열심히 준비했다. 최근 기회가 왔고, 좋은 타격감으로 팀에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 기회를 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 감사하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올 시즌 팀 분위기와 페이스가 좋다. 이 분위기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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