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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베이빌론이 말하는 #산이 #사랑 #조용필

입력 : 2017-05-11 10:30:00 수정 : 2017-05-11 09: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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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힙(hip)하다. 세련되고 현대적이라는 영어식 은어로 이젠 한국에서도 흔히 쓰이는 말이다. 아마 요즘 2030세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감탄사는 단연 ‘힙’해보인다는 말이 아닐까. 힙하다는 형용사는 옷차림 뿐만 아니라 취향, 성격, 태도 등에도 작용해 아름답고 멋지다는 모든 미사여구를 제압해버린다.

지난달 공개한 베이빌론(Babylon, 본명 이종민)의 새 싱글 앨범 ‘S.S.F.W’는 힙하다는 말로도 부족한 명작이다.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힙한 감성이 앨범 전체를 감싸고 있다. 작사, 작곡, 믹싱, 마스터링 모두 혼자 힘으로 해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사실 좋은 음악에는 설명이 필요없다. 누구든 일단 들으면 안다.

-트랙을 순서대로 듣지 않아도 전곡이 하나로 연결되는 분위기가 있다.

“저 또한 그걸 연출하고 싶었다. 사운드, 비트, 보컬의 분위기에 유사점을 느낄수 있도록 신경썼다. 가장 좋은 것은 1번부터 4번 트랙까지 순서대로 듣는 것이지만 듣는 이의 취향에 따라 어떤 곡을 먼저 듣더라도 좋다.”

-‘S.S.F.W’는 어떤 뜻인가.

“봄(SPRING), 여름(SUMMER), 가을(FALL), 겨울(WINTER)의 약자이자 동서남북의 의미도 담고 있다. 언제 어디든 나침반이 사랑을 이끈다는 발상의 스토리텔링을 해봤다.”

-타이틀곡 ‘오션 드라이브(Ocean Drive)’를 설명해달라.

“영화 ‘오베라는 남자’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 영화 속 사랑이 낭만적이고 아름답게 느껴지더라. 이것을 바탕으로 사랑하는 연인과 구름 위를 드라이브 하는 모습을 그렸다. ‘너와 함께라면 여기가 지상낙원이다’라고 말하는 내용이다. 옆을 보면 우주, 별, 달, 해질녘 노을 등 모든 것들이 우리를 반겨주는 느낌으로 가사를 썼다. 그래서 일부러 보컬톤도 몽환적으로 들릴 수 있게 신경썼다. 악기도 빈티지한 느낌을 줬고.”

-피처링을 래퍼 산이가 맡았다.

“랩 부분은 래퍼가 써야하는데 드라마틱하게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생각했다. 고민 끝에 산이에게 이야기 했는데 가사가 정말 좋다. 두 사람이 적었지만 한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감정이 딱 맞다. 정말 감사하다. 저도 잘 듣고 있다.(웃음)”

-앨범 완성도가 높다.

“마음을 내려놨다. 아는척, 잘난척이 아니라 감정에 꾸밈없이 솔직하고 싶었다. ”

-다음 앨범은 언제 나오나.

“‘S.S.F.W’를 이어받은 이야기를 할거다. 비슷한 감성을 갖고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을 로맨틱하게 표현하고 싶은데 아직 확실히 정해진 건 없다. 신곡은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

-작사, 작곡, 믹싱, 마스터링까지 혼자 했다. 힘들진 않나.

“조금 힘들긴 하다. 고민을 많이 하게 되니까. 그런데 이렇게 하다보면 인내도 생기도 병적으로 완벽주의자적인 모습이 생긴다. 앨범 완성도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변명할거리가 없는, 그런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

-이번 앨범에 산이 외에도 더콰이엇, 아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조용필 선배님과 함께 곡을 만들수 있다면 그보다 큰 영광은 없을 것 같다.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같은 그런 감성으로 선배님과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가능하다면 언젠가 제 곡을 보여드리고 싶다(웃음).”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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