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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15 04:45:00, 수정 2016-11-14 18:54:33

    단풍 놀이 즐기려다 발목 '삐끗', 파스 바르면 나을까?

    • [조원익 기자]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주부 최모(59)씨는 지난 주말 동생들과 함께 강원도로 단풍놀이에 나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생들과 함께 나서 즐거운 단풍놀이를 계획한 최 씨. 하지만 최 씨는 단풍놀이를 차마 즐기지 못 했다. 지난해 접질린 발목이 낫지 않고 심해져 발목 통증이 있고, 걷다가 접질리기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잠깐 삐끗한 것이라고 생각해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은 게 화근이었다. 결국 단풍놀이를 즐기지 못하고 족부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은 최 씨. 발목 염좌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아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행된 상태였다.

      ◆가을철 야외활동 증가에 발목염좌 증가, 방치하면 만성 염좌에 발목 관절염까지 진행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1월이면, 단풍 구경을 다니며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활동이 많아지게 되면, 이에 따른 관절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기 마련이다. 특히 등산을 하거나 단풍 구경을 갈 때면 돌을 밟거나 발을 헛디디면서 발목을 삐끗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발목을 삐끗하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곤 한다. 하지만 발목을 삐끗하면서 인대가 파열되면, 발목을 지지해주는 역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쉽게 발목을 삐거나 발목이 불안정해지게 되어 발목 연골손상이 진행될 수 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김용상 부원장은 “단풍놀이에 등산 및 야외 활동이 많은 계절이면 발목을 접질리면서 발목을 지지해주는 인대가 찢어지거나 손상을 입는 발목염좌 환자가 많다”며 “인대가 손상되거나 끊어지면 발목을 지지해주는 역할이 줄어들면서, 관절의 움직임이 비정상적으로 되고 불안정한 관절 때문에 반복적으로 발목을 접질리고 차후 발목 연골손상으로 이어져 발목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벼운 발목염좌는 간단한 보존적 치료, 만성염좌시 관절내시경 이용 인대 재건 치료

      발목을 접질린 후 발목 주변의 시큰거리는 느낌과 붓기가 동반된다면, 파스나 소염제에 의지하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발목을 지속적으로 접질리는 ‘만성 발목염좌’ 상태이거나 발목을 디딜 때 불안정한 상태인 ‘발목 불안정증’은 X-ray(엑스레이) 검사 및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와 전문의의 자세한 문진, 촉진을 통해 발목의 상태를 진단받고 치료해야 한다.

      단순 발목염좌는 발목 보호대를 통해 접질린 발목을 보호해주고, 통증과 부종이 가라앉으면 인대에 무리가지 않는 선에서 발목의 근력을 높이는 운동을 시작한다. 발목을 지속적으로 접질리는 만성 염좌라면, 관절내시경으로 기능을 못하는 인대를 재건한다. 관절내시경은 약 5~10mm의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내시경과 의료 기구가 진입해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를 진행한다. 관절내시경 치료는 손상된 인대 부위를 정확히 확인하고 손상된 인대와 연골 부위 치료까지 가능해 정확하고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 후에는 지속적인 스포츠 재활치료를 통해 발목의 기능을 회복하면, 무리없이 야외 및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김용상 부원장은 “가볍게 발목을 접질린 염좌의 경우 간단한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며, 지속적으로 발목을 접질리거나 발목이 불안정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문제가 되는 부분을 정확히 파악한 후 동시에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발목염좌 치료 이후에는 적정 회복 기간을 거친 후 발목의 근력을 높일 수 있는 재활운동을 병행하면 빠른 기능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으며, 야외활동이나 스포츠 활동 전후로는 발목부터 무릎, 허리, 어깨, 목까지 관절을 충분히 스트레칭해 사전에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wick@sportsworldi.com

      사진=강남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김용상 부원장이 지속적으로 발목을 접질리는 환자에게 발목 불안정증과 만성 발목염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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