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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07 13:04:15, 수정 2016-11-07 13:15:48

    [일문일답] '미국 진출' 박성현 "LPGA에서 신인왕의 꿈 이루겠다"

    • [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박성현(23·넵스)이 내년 시즌 미국 무대에 진출한다.

      박성현은 7일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향후 거취 문제로 심사숙고한 끝에 미국 무대 진출을 결정했다"라며 2015년에 대한 소회와 2016년의 계획에 대해 전했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일문일답.

      -미국 진출을 결심한 소감은.

      “올해 가장 성과 많은 1년이었던 것 같다. 미국 투어에서 LPGA 전대회 출전 자격을 받은 뒤 에이전트와 심사숙고 끝에 오랜 꿈었던 미국 LPGA행을 결정했다.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지만, 기대도 된다. 초심으로 되돌아가 1승을 목표로 차근차근 한 발자국씩 나가겠다. 내년 무대에는 세계적으로 기대 받는 선수들 많이 진출한다고 들었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시즌 개막전이 1월에 열리는데, 그 전에 미국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해 체력훈련부터 영어까지 적응을 계획 중이다. 열심히 준비하겠다.”

      -결정적 동기가 있었나.

      "가고 싶은 마음과 남고 싶은 마음이 반반이라고 항상 말씀 드렸지만, 사실 가고 싶었던 맘이 더 컸던 것 같다. 환경적, 언어적 문제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면서 그런 부분들이 해결되는 것 같았고 맘을 굳혔다. 지금은 완전히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불안하진 않다. 미국에서 이미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조언을 구했는데 ‘오면 된다’고 말해줘서 맘이 편해진 것 같다.”

      -시즌 중에 갑작스러운 결정을 내렸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다.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1월 18일 바하마 대회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LPGA는 시즌을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올 시즌을 빨리 마무리했다. 어제 경기를 끝으로 팬들께 인사하면서 눈물이 났다. 굉장히 아쉬웠다.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더 나은 내년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올 시즌을 통해 발전한 부분이 있다면.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항상 꿈꿔왔던 길이었다. 작년 첫 우승을 이후로 부족했던 숏게임이 보완되면서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냈던 것 같다. 이런 성과들로 인해 LPGA 진출을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미국 진출의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 진출 시기가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루키로서 첫 발을 내딛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는 맘이 크다. 구체적인 미래에 대한 계획은 아직 세우지 않았다. 우선 내년만 보고 가겠다. "

      -내년 목표는.

      “올해 LPGA 7개 대회에 출전했고, 탑 10에 들면서 상위권의 성적은 거뒀다. 하지만 우승은 없었던 게 저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서 꼭 1승을 하겠다는 목표가 크다. 리디아 고(미국)와는 많이 해봤지만 주타누간(태국)과는 해본 적이 없다. 궁금하고 한 번은 해보고 싶다. 내년엔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 신인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KLPGA에서는 신인왕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LPGA에서는 꿈을 이뤄보고 싶다.”

      -성적 외적으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가.

      “아직 미국에서는 내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에서와 같은 내 모습과 스타일을 꼭 보여주고 싶다. 스윙과 공격적인 스타일로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다. 제가 공격적인 편인지는 몰랐다. 원래 골프는 이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냥 이게 내 골프다. 앞으로 변화할 생각은 없다. 내년 시즌에도 같은 스타일을 고수하며 내 플레이를 하겠다.”

      -슬로 플레이에 대한 규제가 강한 편. 대비책 있나.

      "빠른 편은 아니지만 느린 편도 아니다. 속도는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하던 대로 하겠다.”

      -미국에서 치러본 경기 느낌이 어땠나.

      “더 넓어서인지 미국에서 티샷할 때 훨씬 편했다.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았나 싶다. 6개 밖에 안 쳐봤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시즌 시작하면서 느껴봐야 하는 문제다. 이번 겨울에 훈련하면서 티 그라운드 넓게 쓰는 훈련을 해보겠다. 안 된다면 굳이 바꾸고 싶진 않다. 해왔던 대로 오른쪽에 서서 치겠다.”

      -LPGA에서 친한 선수가 있나.

      “세영이 언니가 많이 챙겨준다. 말수가 적고 낯을 가리는 편이라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다른 언니들과도 많이 친해졌으면 좋겠다.”

      -내년 국내투어에 대한 계획은.

      “올 시즌 이벤트 경기와 KLPGA 주관 경기는 접기로 했다. 내년 계획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차차 일정을 잡아가야 할 것 같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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