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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25 14:55:22, 수정 2016-10-25 14:55:21

    "시즌 개막전 반드시 잡는다" 삼성-우리 하나-신한 유쾌한 신경전

    •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29일 개막하는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가 개막전부터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열린 The-K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 각종 미디어데이에서 빠질 수 없는 단골메뉴는 유쾌한 입씨름이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개막전 매치업을 두고 여러 팀의 감독과 선수들의 ‘라이벌 설전’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포문을 열었다. 새 시즌을 맞는 출사표를 전하다, 29일 시즌 개막전 상대인 우리은행을 콕 찍었다. 그러고는 “지난시즌에도 그랬고, 올해도 우리가 개막전에서 우리은행을 만났다. 내가 개막전에 우리은행을 선택한 것은 우리선수들이 원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을 대신해서 우리은행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마이크를 넘겨받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곧바로 응수했다. 위 감독은 “그래도 우리가 4번 연속 우승을 한 팀인데 삼성생명이 우리를 지목했다.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없었는데, 개막전에 동기부여가 됐다. 개막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받아쳤다.

      사령탑의 입씨름은 선수들 사이로 확전됐다. 삼성생명 대표 선수 박태은은 “지난해 개막전 때 졌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개막전에서 우리은행과 만나는데 꼭 이겨보고 싶다”고 다짐했고, 우리은행의 박헤진은 “이 때만 되면 외톨이가 되는 기분”이라면서도 “작년에 이겼다고 올 시즌에 져주고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 우리도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오는 3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만나는 신한은행와 KEB하나은행도 이날 묘한 ‘라이벌’ 의식을 보였다. 올 시즌부터 새 시즌 지휘봉을 잡은 신기성 감독은 지난시즌까지 KEB하나은행에서 코치를 지냈다.

      KEB하나은행 강이슬은 ‘이번 시즌 꼭 이겨보고 싶은 상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개막전 상대가 신한은행이다. 신기성 감독님과 정선민 코치님이 가셨기 때문에, 신한은행을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신기성 감독은 이에 “KEB하나은행은 첫 코치를 시작한 곳이라 애정이 많다”면서도 “그렇다고 첫 홈경기를 내줄 수는 없다. 무조건 이기겠다”고 대답했다.

      두 팀의 신경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우승 공약에 발단이 됐다. 신기성 감독은 "우승을 한다면 석 달의 휴가를 줄 생각"이라고 하자,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대행은 "휴가를 석 달 그리고 1주일을 더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강이슬은 “석달에 1주일은 크다. 신한은행에 이긴 것 같다"고 웃었고, 행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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