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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NC 신예 우완 장현식에 쏟아진 내부 찬사들

입력 : 2016-10-06 07:00:00 수정 : 2016-10-05 19: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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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창원 정세영 기자] “100% 잘했어.”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넥센과 경기를 앞둔 NC 더그아웃의 주된 화제는 전날 선발로 나서 호투한 장현식(21)이었다.

장현식은 4일 마산 넥센전에 선발로 나서 8⅔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데뷔 첫 선발 승리와 완봉승에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 뒀지만, 곧바로 볼넷과 2루타를 연달아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장현식은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마산구장을 찾은 관중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김경문 NC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장현식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함박웃음을 머금었다. 그는 “장현식은 100% 잘했어. 타자들이 못 쳤지. 이상하게 (장)현식이가 나가면 타자들이 점수를 못 내더라”면서 “사실 냉정하게 보면 1루에 주자가 나갔을 때 교체해야 했지만, 스스로 일어나기를 기대했다. 그래도 아주 잘 던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 뿐 아니다.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포수 김태군은 “어제 제구가 완벽했다. 무엇보다 볼 끝이 상당했다. 지난달 21일 LG전의 구위가 가장 좋았지만, 어제도 그에 못지 않았다. 어제 대단한 피칭을 했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그러나 정작 장현식 본인은 담담했다. 장현식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 것이 좋았다. 자신감을 더 갖는 계기가 됐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어 전날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의 기억을 떠올린 그는 “앞으로 몇 번 올지도 모르는 기회인데 잡지 못한 게 아쉬웠다.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갔다. 분해서 고개를 숙이고 내려온 것 같다. 시간을 돌리고 싶다. 볼넷을 준 2스트라이크 상황으로 돌리고 싶다. 유인하려 했는데, 지금 돌아가면 붙었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장현식은 “자고 일어나니 별로 생각도 안 났다. 잠도 잘 왔다. 사실 기록에 신경을 쓰지 않는 스타일이다. 팀이 이기면 좋은 것이고, 지면 아쉬워했다. 어제 공하나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웃음지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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