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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의 결승행, V리그 판도변화의 신호탄일까

입력 : 2016-10-02 18:28:16 수정 : 2016-10-02 19: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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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올 겨울 여자부 V리그의 파란을 예고하는 모습일까. 약체의 기억 KGC인삼공사가 코보컵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결승에 안착했다.

서남원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인삼공사는 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가진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3 18-25 25-18 25-23)로 꺾었다.

2011년 이후 5년 만에 거둔 코보컵 결승행의 성과. 2011년엔 도로공사에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인삼공사는 이제 2008년 이후 8년 만의 컵대회 정상까지 조준한다. 여자부 결승전은 GS칼텍스를 3-1로 꺾은 IBK기업은행과 3일 오후 2시에 이어진다.

예상하지 못한 반전의 결승행이다.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만 해도 최하위에 머물면서 여자부 V리그의 들러리 신세였다. 정규시즌 승점은 단 22점에 그쳤다. 그러던 중 시즌 후 이성희 감독이 물러났고 서남원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지만 팀을 바라보는 외부시선은 딱히 좋아지지 않았다.

오프시즌 동안 이연주 백목화가 팀을 떠났고, 트라이아웃을 통해 지명한 미들본은 개인 사정으로 인삼공사의 팀원이 되지 못한 까닭이다. 인삼공사는 부랴부랴 대체선수 엘레나를 영입했지만 기대감은 확연히 줄어들었다. 서 감독은 세터 한수지를 공격수로 바꾸고, 센터 장영은을 레프트로 내세우는 등 포지션 변동을 꾀했지만 물음표를 떼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맞이한 코보컵, 조별리그에서 인삼공사는 의외의 선전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A조 조별리그에서 1승1패를 거둬 2위로 준결승에 나선 인삼공사는 2승으로 B조 1위로 올라온 강호 현대건설을 무너뜨렸다.

알레나는 무려 32득점에 성공률 55.17%를 기록했고, 2개의 블로킹득점도 곁들였다. 한수지도 12득점에 성공률 55.55%로 득점지원에 한 몫했다. 김진희 역시 11점을 올리면서 서남원호의 또 다른 실세로 떠올랐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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