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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28 17:59:28, 수정 2016-09-28 17:59:28

    [현장메모] 조원우 감독의 걱정…윤길현의 떨어진 자신감

    • [스포츠월드=사직 권기범 기자] “자신감이 떨어졌어요.”

      올 시즌을 이끌면서 조원우 롯데 감독의 늘어난 고민거리 중 하나는 필승셋업맨 윤길현(33)이다.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보직설정이 애매해진 것이다.

      윤길현은 손승락(34)과 함께 올 시즌 롯데의 약점을 메워줄 자원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지난해 지독한 블론세이브로 인해 노이로제에 걸린 롯데 프런트는 겨우내 셋업맨 윤길현(4년 38억)과 마무리 손승락(4년 60억)을 FA 영입했다.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리드한 경기를 확실하게 매조짓는 일.

      그런데 손승락도 흔들리고 있지만 조원우 감독의 고민은 윤길현에게 쏠려있다. 손승락의 경우, 좌타자에 약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체인지업 구사 및 몸쪽승부를 하려는 변화를 주고 있어 지켜보고 있는 상황. 반면 윤길현은 자신감 상실이라는 부분에서 걱정이 크다.

      윤길현의 성적을 보면 60경기에서 7승7패2세이브15홀드 평균자책점 5.55(58⅓이닝 36자책)로 만족스럽지 못하다. 8개의 블론세이브도 있고, 무엇보다 마무리 투수 앞에서 한 이닝을 책임지는 필승셋업맨으로서 평균자책점이 너무 높다.

      그래서 최근에는 셋업맨 자리에서 잠시 물러나있다. 당장 지난 27일 사직 kt전에서도 조원우 감독은 1점차 뒤진 상황에서 윤길현을 내보냈다. 윤길현은 ⅓이닝 2실점으로 또 고개를 숙였다.

      조 감독은 “시즌 중 두 번 정도 면담을 했었다. 부담이 있느냐고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본인은 얘기하더라”며 “하지만 분명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근심섞인 진단을 내렸다.

      조 감독은 윤길현의 투구영상과 로케이션 등을 분석하면서 심리적인 문제라고 판단했다. 자신감있게 공을 낚아채지 못하고 한가운데 스트라이크존에 몰리는 상황이 많았다. 조심스럽데 던지고 있다는 의미다.

      조 감독은 “27일 경기에서도 타이트하거나 비긴 상황이면 안냈을 것”이라며 “부담을 좀 덜어주면서 자신감을 회복시켜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제 시즌 막바지다. 윤길현도 본인의 공을 되찾으면서 시즌을 마감하는 게 중요하다. 조 감독의 바람이기도 하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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