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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위원의 위클리리포트] 남은 가을 야구 티켓은 '에이스 싸움'

입력 : 2016-08-16 06:00:00 수정 : 2016-08-15 13: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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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3강 체제’가 형성된 프로야구가 남은 가을야구 티켓 2장을 놓고 중위권 팀들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4위 SK와 8위 롯데의 격차를 4.5경기. 호시탐탐 5강 진입을 노리고 있는 6위 LG와 7위 한화도 5위 KIA에 불과 3경기 차로 뒤져 있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 대해 ‘에이스 투수’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후반기는 팀 성적과 직결되는 키플레이어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전반기 부진했거나, 부상을 당한 선수의 부활과 복귀는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후반기 순위 레이스는 에이스 투수들의 성적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중위권 팀은 아니지만 두산의 니퍼트가 대표적인 예다. 로테이션을 한 번 걸렀지만, 다시 돌아와 에이스의 위력을 보여줬다. 두산도 다시 상승세를 타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이처럼 각팀에서 에이스 투수가 있고, 없고 차이는 대단히 크다”고 강조했다.

SK는 호재가 생겼다. 에이스 김광현이 돌아왔다. 이 위원은 “SK는 김광현이 없는 가운데서도 4위 자리를 지켰다. 에이스의 복귀는 선두단에 아주 큰 자신감을 제공할 것이다. 김광현이 건강한 모습을 돌아올 경우, SK의 4위 자리 수성 가능성은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강한 ‘원투펀치’를 보유한 KIA는 3선발 지크 스프루일 고민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지크가 어깨 통증을 호소한 터라, 시름이 깊다. 이 위원은 “헥터와 양현종이 무리를 하더라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약점인 마무리가 좋아졌기에 두 선수의 어깨가 무겁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LG와 한화에 대해 “마운드보다 방망이의 힘이 후반기 상승세를 이끌어 왔다. 이제는 마운드에서 진짜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실명했다. LG를 두고 “류제국이 연패를 끊고 연승을 이어주는 에이스로 좀 더 무게 중심을 잡아 줘야 한다”고 강조했고, 한화는 “복귀 소식이 있는 송은범과 장민재, 두 투수가 복귀 전 모습을 보여주는 게 관건”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난주 1승5패로 주춤한 롯데에 대해서는 “외국인 투수의 기복이 심하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의 공격적인 피칭을 레일리와 린드블럼이 잘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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