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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금의환향' B,A,P, 세계가 주목하는 공연형 아티스트

입력 : 2016-08-08 07:00:00 수정 : 2016-08-08 00: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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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시계 한 번 쳐다볼 틈이 없었다. 2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때론 부드럽게, 때론 강렬하게 몰아치는 B.A.P. 왜 그들이 공연킹으로 불리는지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난 6~7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투어 앙코르공연 ‘B.A.P LIVE ON EARTH 2016 WORLD TOUR FINALE TRUE AWAKE!!’. 16개국 32회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공연으로, 초호화 스케일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블록버스터급 공연을 완성했다.

이날 공연은 오프닝부터 남달랐다. 초대형 LED가 선사하는 스펙터클한 영상, 심장을 때리는 듯한 강렬한 밴드음악이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여기에 형광색 마토끼로 가득찬 객석과 끝없이 쏟아지는 함성이 더해져 마치 마지막 순서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첫 곡은 '워리어'였다. 2012년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은 B.A.P의 대표곡인 '워리어'는 수많은 팬들의 떼창을 이끌어내며 화려하게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어 B.A.P는 '왓 더 헬(What The Hell)', '노 머시'를 연이어 선보이며 팬들을 몰아쳤다. 그중 '노 머시'는 록 버전으로 재해석, 강렬한 사운드 속 폭발적인 B.A.P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이어진 무대는 힘찬의 솔로무대인 'S.N.S'. 깔끔한 정장을 입고 등장한 힘찬은 리드미컬한 보컬에 절제된 재킷 퍼포먼스로 팬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여기에 방용국이 짧지만 강렬하게 등장, 매혹적이면서도 꽉찬 무대를 완성했다.

또 곧 발매 예정인 다섯 번째 싱글앨범 'PUT' EM UP' 타이틀곡 'That's My Jam'을 첫 공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That's My Jam'은 어반 R&B와 EDM을 기반으로 한 파티튠이 믹스된 곡으로, 클럽풍 멜로디가 더해져 여름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한 번만 들어도 몸이 자동 반사되는 마성의 비트가 계속해서 흥을 돋웠고, 듣자마자 따라부르는 팬들도 있을 만큼 중독성도 대단했다.

무대를 정리한 뒤 마이크를 잡은 B.A.P는 팬들을 향해 친근하게 인사말을 건넸다. 먼저 영재는 "월드투어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 많은 분들이 공연을 찾아줘서 기쁘다"고 전했고, 대현은 "마지막 공연이란 게 안믿겨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B.A.P는 한국어, 영어, 태국어, 일본어 등으로 세계 팬들을 향해 인사를 건네는 넉살도 보였다.

신곡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영재는 "새 싱글 'That's My Jam'으로 돌아왔다. 방용국이 작사, 작곡했고, 종업이 안무에 참여했다"고 소개했고, 대현은 "노래가 쉴 새 없이 빠르다. 그래서 노래하기 힘들다"라고 말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음 순서는 청량감 넘치는 무대들이 준비됐다. 다섯 번째 미니앨범 '카니발'의 타이틀곡 'Feel So Good'으로 스타트를 끊은 B.A.P는 'CARNIVAL'을 연이어 열창하며 무대를 이어갔다. 청량감 넘치는 멜로디와 보이스, 발랄한 몸짓이 더해져 팬들과 함께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 막내 젤로의 솔로무대가 이어졌다. 젤로는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자작곡 '축복'을 선보였고, 무대 중앙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던 중 참았던 눈물을 막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자신만의 이야기, 힘겨웠던 시절을 진솔하게 풀어냈기 때문인지, 그의 진정성이 음악에 가득 담겨 감성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잔잔해진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B.A.P는 강렬한 무대로 연이어 팬들을 몰아쳤다. '허리케인'을 시작으로 '배드맨', '댄싱 인 더 레인', 'BANGx2'까지 연속으로 선보인 것. 그 과정에서 클럽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레이저쇼가 펼쳐져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팬들도 어마무시한 떼창으로 B.A.P의 무대를 만끽했고, 그중 'BANGx2' 순서에선 B.A.P 멤버 모두 중앙무대로 이동해 팬들과 강렬하게 호흡했다.

종업의 솔로무대도 이어졌다. '지금'에 이은 종업의 애절한 보컬이 돋보이는 두 번째 자작곡인 'PHOTO'를 선곡, 감성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뛰어난 음악성은 물론 호소력 짙은 보컬이 더해져 솔로로 활동해도 충분할 만큼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완전체로 무대에 다시 등장한 B.A.P는 '원 샷', '킹덤'를 연이어 열창하며 관객들을 몰아쳤고, '1004(Angel)' 무대에선 팬들과 함께 부르며 남다른 추억을 쌓았다. 또 앙코르 곡으로 '영와프(Young, Wild&Free)', 'Excuse me' 등 여러 곡을 선보이며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B.A.P의 콘서트는 그야말로 흥 폭발이었다. 처음 공연을 접한 관객들도 이질감 없이 음악에 녹아들 만큼, 각기 다른 음악에 대중성을 가미해 누구나 쉽게 듣고 즐길 수 있는 무대로 완성했다. 무대매너도 대단했다. 팬들과 일일이 아이컨택을 하고, 무대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팬들과 호흡하는 등 '공연킹' B.A.P의 진가를 알 수 있었다. 또 60미터에 육박하는 초대형 LED는 생동감을 더했고, 각종 무대장치와 파워풀 퍼포먼스가 더해져 블록버스터급 공연을 완성할 수 있었다.

16개국 32회 공연을 통해 세계적인 공연형 아티스트로 거듭난 B.A.P. 그들이 다음 행보가 손꼽아 기다려지는 순간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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