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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문성민 "다른 선수들 덕분에 가능, 영광 돌리겠다"

입력 : 2016-07-17 18:51:47 수정 : 2016-07-17 18: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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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이지은 기자] 일단 출전하면 제 몫을 120% 발휘해줬다. 출전여부까지 불투명했던 문성민(30,현대캐피탈)은 어느새 아시아 배구의 MVP까지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 MG새마을금고 한중일 남자클럽국제배구대회’에서 상하이 골든에이지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3, 25-19, 23-25, 22-25, 15-8)로 승리했다. 사실 상하이에게 1세트만 가져와도 우승이 확정됐던 터, 결국 2전 2승으로 깔끔하게 대회를 마무리한 선수들은 트로피와 상금을 받아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MVP는 문성민에게 돌아갔다. 기록을 봐선 전혀 놀랍지 않은 결과다. 지난 15일 일본 제이텍트 스팅스와의 경기에서도 문성민은 홀로 22득점을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한데다, 이날도 홀로 24득점을 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상하이 선 치옹 감독 역시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문성민을 꼽으며 “국가대표 때부터 기억에 남는 선수였다. 지금도 여전히 젊은데다 프레이는 더욱 성숙했다”며 칭찬한 바 있다.

경기가 끝난 뒤 문성민은 “상하이가 어제보다 경기력이 좋아서 처음부터 어려운 경기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중에 들어온 (송)준호나 (박)주형이, (이)승원이가 좋은 플레이를 해줬고, 마지막 5세트까지 집중력 잃지 않아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주 공격수 역할을 하다보니 많은 공이 올라오고, 공 때리는 양도 많다. 득점도 자연히 많아진다”며 “다른 선수들이 많이 받아주고 올려줘서 가능했다. 내가 받았지만 우리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는 겸손한 MVP 수상소감을 전했다.

사실 문성민은 현재 몸 상태가 온전치가 못하다. 월드리그 참가 당시 대표팀에서 목 부상을 입었다. 그는 “대표팀에 있을때보다는 나아졌다. 아직까지는 후유증이 남아서 안전한 상태는 아니다. 치료를 더 하며 훈련해야할 것 같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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