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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06 13:58:23, 수정 2016-07-06 13:58:23

    ‘올림픽 18번째 전사’ 최규백, 0%를 100%로 바꾼 남자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누구를 뽑아야 하나….”

      신태용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리우 올림픽에 데려갈 18인의 최종명단 확정을 앞두고 고심이 깊었다. 17인까지는 구상이 끝났다. 마지막 한 자리가 문제였다. 검증된 수비수를 데려갈지, 최근 부쩍 좋아진 수비수를 데려갈지, 혹은 다른 포지션을 보강해 와일드카드로 수비수를 데려올지 선택지가 복잡했기 때문이다.

      장고 끝에 내린 선택은 수비수 최규백(22·전북)이었다. 오랜 기간 지켜본 선수는 아니다. 신 감독뿐 아니라 올 시즌 초만 해도 최규백이란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다.

      그러나 성장세가 매우 빨랐다. 소속팀에선 김기희가 중국으로 떠난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벌써 리그 11경기에 출전했고,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6월 4개국 친선대회에 발탁돼 득점을 올리기까지 했다. 188㎝의 장신을 활용한 공중전에 뛰어나고 발도 빠르다. 맨마크와 커버링 등 수비수가 지녀야할 장점 또한 갖췄다. 신 감독이 대회를 마친 후 “최규백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깜짝 고백할 정도였다.

      그리고 최규백은 리우 올림픽에 나가는 18인의 전사 중 하나가 됐다. 본인도 “올 시즌 초만 해도 누군가 내게 ‘너도 올림픽에 나갈 수 있을 거다’고 말했다면 나조차도 비웃었을 것이다. 가능성이 정말 0%였다”면서 “4개국 친선대회를 통해 가능성이 10% 정도로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브라질까지 갈 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믿음을 주신 신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며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목표는 정해졌다. 팀 적으로는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수립이고, 개인적 목표는 자신으로 인해 수비가 불안하다는 주위의 시선이 닫히게끔 하는 것이다.

      최규백은 “주위에선 수비 불안에 대해 많이 얘기하는데 내가 봤을 때 우리 팀의 수비 불안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조직력도 문제 없다. 개인 실수만 줄이면 우린 더 안정적일 것”이라면서 “첫 경기인 피지전(8월5일)이 중요하다. 공격수들이 마음껏 득점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수비수들은 무조건 막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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