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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앱솔루트 보드카에 한글의 아름다움 새기다

입력 : 2016-06-09 05:15:00 수정 : 2016-06-08 18: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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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전경우 기자] 프리미엄급 보드카를 상징하는 브랜드 앱솔루트가 한글과 오방색을 몸에 두른 한정판을 내놨다. 지난 4월 출시된 앱솔루트 코리아(Absolut Korea) 한정판은 한글을 이용해 디자인한 최초의 버전이다. 앱솔루트 로고에 사용된 황색은 ‘중심’ ‘밝음’ ‘희망’의 의미를 담아 한국의 역동성과 밝은 미래를 상징한다. 앱솔루트와 협업으로 아름다운 보틀을 완성한 허욱 작가를 연희동의 독립 갤러리 L153 Gallery에서 만났다. 그는 ‘Abslutely’라는 주제로 10일까지 신작과 구작, 그리고 앱솔루트 코리아 보틀을 전시하고 있다.


-앱솔루트와 어떤 인연으로 디자인에 참여하시게 되었는가?

“앱솔루트가 한국의 젊은 트렌드세터들에게 헌정하고자 새로운 한정판 ‘앱솔루트 코리아’를 출시하고, 디자인 작업을 위해 여러 한국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고려했다고 들었다. 나의 현대적인 작품 표현법이 ‘앱솔루트 코리아’의 콘셉트와 맞는지 시도해 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앱솔루트와 같은 글로벌 예술 아이콘과의 협업에 참여하는 것은 영광스럽고 기쁜 일이라, 흔쾌히 수락했다.”

-순수 미술을 하는 작가 입장에서 상업적 브랜드와 협업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른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했던 사례도 있나?

“순수 미술 작업을 하지만 미술 세계 이외의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도 많다. 브랜드와의 협업을 하게 되면 내 작품 세계에 빠져 있는 나 자신으로부터 여러 가지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제품과 브랜드가 내포하는 특성을 파악하고 나의 작품 세계와 접목하여 차별화된 새로운 매력을 만들어 내는 것은 또 하나의 창조이다. 이렇게 다자 간에 소통이 이루어지고 결과물이 제작되어 현실화될 때 기쁨을 느낀다. 이 부분은 나의 작업 개념인 ‘첨’하고 ‘첨’하다에서도 나타난다. 나의 대표작인 첨첨(添添)은 ‘계속 더하고 더한다’는 뜻이다. ‘Support?Supported, 지원하고 지원 받는 행위'로 작업 과정에서 주어지는 여러 재료와 상황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만남을 받아들이고 다시 의미를 돌려주는 과정을 말한다. 이러한 과정이 순환되는 것이 나의 작업 방식이고 ‘첨첨’으로 대변된다. 이번 앱솔루트와의 콜라보레이션 외에도 여러 브랜드의 디자인 기획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앱솔루트 코리아 디자인에서 구현하고 싶었던 부분은?

“앱솔루트와 작가 허욱 그리고 한국이다. 진정한 한국을 나타내는 디자인이란 단순히 전통의 일부를 차용하는 것 보다는 한국의 고유문화와 전통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이러한 예술관이 고스란히 ‘앱솔루트 코리아’ 디자인에서 표현됐다. 한국이 고유한 문화적, 예술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축물과 색상, 그리고 한글을 활용했다. 나의 작품 속 색상은 동양적이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다섯 색상인 청, 적, 황, 백 그리고 흑색이 언급된다. 어찌 보면 ‘앱솔루트 코리아’가 담은 오방색과 닮았을 수도 있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색상들은 어찌 보면 북유럽에서도 선호하는 색상일 수도 있겠고 오방색의 현대적 변이일 수도 있겠다.”

-영문을 쓰지 않고 한글을 넣은 부분은 작가의 의도였나?

“그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온 앱솔루트는, 한국의 문화를 세계로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는 한국의 젊은 세대를 위해 이번 ‘앱솔루트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를 출시한 것으로 안다. 한글 작업 부분은 브랜드와 논의 하에 이루어진 결과다. 한글은 한국인에게는 매우 의미가 깊은 기호라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헌정하는 에디션에는 꼭 포함됐으면 했다. 또한, 한글이 외국인들에게는 퍼즐과 같이 네모 틀 안에 짜임새 있게 들어가는 하나의 미적 요소로 보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글 서체 자체는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멋진 디자인 요소라고 생각했다.”

-평소에 술을 즐기나? 앱솔루트 코리아를 마셔 봤는지?

“실제로 술을 좋아하고 즐겨 마신다. 특히, 여러 사람과 어울려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데, 보드카는 제가 가장 선호하는 주종 중 하나이다. 앱솔루트는 문화 예술 프로젝트 또는 아티스트 협업을 꾸준히 하는 브랜드라 나에게 창의적인 영감을 준다. 그래서 보드카를 마실 때 앱솔루트를 자주 찾곤했고, 브랜드 활동 소식에도 관심을 많이 가졌다. 이 술은 기존의 앱솔루트 맛을 상상했다면 오산일 정도로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느껴졌다. 깊은 커피 향, 그리고 끝맛에서 느껴지는 아몬드와 칠리향이 큰 여운을 남긴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설명
허욱 작가가 대표작 ‘첨첨’을 배경으로 앱솔루트 코리아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글과 오방색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앱솔루트 코리아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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