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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6-01 09:47:30, 수정 2016-06-09 07:27:44

    [최정아의 연예 it수다] 현직 방송관계자들이 '황승환'을 보는 '진짜' 시선

    •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아 걱정이네요. 아무쪼록 (황)승환이가 이제는 행복하길 바랍니다.”

      개그맨 황승환이 ‘선사’가 되어 나타난 가운데 현직 방송관계자들이 입을 열었다. 짙은 립스틱에 아찔하게 올린 속눈썹, 여자보다 더 예쁜 여장남자 ‘황마담’은 없다. 어깨를 훌쩍 넘는 은발 머리를 하나로 단정히 묶은채 회색 승복을 입은 수련인 황승환만 있을 뿐이다.

      1일 익명을 요구한 한 방송인 A씨는 스포츠월드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황승환과는 같은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했다”며 “‘무속인이 됐다’는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후속 기사를 보고 선사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 역시 놀라운 건 마찬가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기사나 댓글을 보니 반응이 극과 극이더라. 응원글도 있지만 정반대의 글도 있어서 걱정이다. 힘든 일을 겪고 어렵게 마음을 잡은만큼 이제는 황승환이라는 사람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승환의 후배이자 방송인 B씨도 놀란 마음을 전했다. B씨는 “제 핸드폰에 개그맨 단체 채팅방이 몇 개 있는데, 한동안 이 이야기 뿐이었다”며 “근황을 아는 사람이 없었는데 이렇게라도 소식을 들으니 다들 반가워했다”고 동료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어 “내가 아는 황승환은 상남자였다”며 영등포공고도 흔히 말하는 ‘짱’ 출신으로 졸업했고 골목대장으로 유명했다. 개그맨 시절 때도 특유의 ‘가오’가 있었다. 하지만 힘없는 사람을 괴롭히는 스타일은 절대 아니었다”며 “그렇게 강인한 사람이 사업 실패, 이혼 등의 아픔을 어디 말할 곳이 있었겠나. 종교의 귀의하게 된 것은 마지막 선택이었을 것”이라 추측했다. 

      황승환과 친분이 있었다는 한 방송국 PD는 ‘승려가 될 줄 알았냐’는 질문에 한참을 곰곰히 생각하더니 신중히 답했다. 그는 “친한 동료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경우는 가끔 있었다. ‘누구는 관상이 안 좋으니 조심해라’ 정도였던 것 같다”며 “사업을 해서인지 점(占)을 보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황승환의 소식을 듣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도 존재한다. 한 방송관계자는 “황승환의 얼굴을 걸고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사주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봤다. 본인이 직접 무속인으로 활동하는 게 아닌데 무리한 홍보”라고 꼬집었다. 이어 “3000배를 하고 선사(승려의 높임 말)가 됐다고 하는데 그럼 승가고시는 왜 존재하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승환은 2000년대 초반 개그맨으로 활약하다가 2006년 5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웨딩컨설팅 ‘황마담 웨딩’을 세우고 사업가로 변신했다. 이후 연대보증을 섰다가 15억원의 부채를 떠안으며 최근 파산 면책을 신청했고, 2014년에는 이혼했다. 황승환은 현재 한국불교천불종 소울예언의집에서 선사로 있다. 법명은 묘덕이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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