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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의욕 웨이트가 부른 허리통증…속상한 장원삼

입력 : 2016-04-08 07:00:00 수정 : 2016-04-08 10: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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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권기범 기자] ‘그놈의 의욕….’

장원삼(33·삼성)이 아쉬움에 한숨을 내쉬었다. 개막 직전 생각지도 못했던 허리통증이 발생한 까닭이다. 그것도 공을 뿌리면서 다친 게 아니다. 열심히 하려는 의욕으로 웨이트(스쿼트)에 집중하다 그만 ‘뚝’ 소리가 났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6일 수원 kt전에 앞서 복귀등판을 위해 윤성환을 콜업하고 대신 장원삼을 1군 엔트리서 말소했다. 원래 다른 투수를 고민했지만 장원삼이 허리통증으로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난 7일 수원 kt전에 앞서 만난 장원삼은 “오늘 경산 내려갑니더”라고 머리를 긁적였다. 삼성은 8일부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주말 3연전에 돌입하는데, 장원삼은 따로 경산볼파크로 내려가 재활치료와 함께 컨디션 조정을 시작하기로 했다.

장원삼은 “지난주 목요일(3월31일) 웨이트를 하다가 허리에 통증이 왔다”며 “일단 경산에서 좀 가다듬어야할 것 같다”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자청했다. 허리가 불편한 상황에서 등판하는 것은 자칫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제 공을 뿌리지 못해 무너진다면 팀에게도 폐가 된다. 지난 3일 대구 두산전도 몸상태를 전달했고 류 감독은 정인욱을 선발로 내정했다. 그러다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돼 여러 면에서 지장은 없었다.

하지만 며칠 쉬면 나아질 것으로 판단한 장원삼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해졌고, 류중일 감독은 엔트리서 말소함과 동시에 9일 사직 롯데전에 정인욱을 다시 선발확정했다. ‘땜질선발’로 내보낼 만한 투수가 없다는 게 류 감독의 설명. 이케빈과 최충연도 여러 면에서 1군으로 부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원삼은 “확실히 나아서 오겠다”고 전했다. 괜한 욕심에 이른 등판을 자청했다간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허리근육 통증인 터라 신중한 자세다. 장원삼은 연이어 씁쓸하게 웃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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