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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윤성환 안지만의 등판시점…그 배경은?

입력 : 2016-04-05 18:34:34 수정 : 2016-04-05 20: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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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권기범 기자] 윤성환(35) 안지만(33·이상 삼성)의 등판시점, 류중일 삼성 감독이 그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은 해외원정도박의혹을 받고 있는 둘의 기용을 결정했다. 경찰수사결과는 전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 선수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토종에이스와 마무리다. 고민 끝에 뜨거운 감자를 삼켰다.

그런데 시점이 문제였다. 공교롭게도 상황이 갖춰진다면 마무리 안지만의 출격은 5일 수원 kt전이다. 또 윤성환은 6일 선발등판. 이때는 kt의 홈개막 3연전이다. 이로 인해 kt 측은 당혹스러워했다. 황창규 그룹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임직원까지 5일 홈 개막전은 5000여명의 식구들이 모인다. 또 팬퍼스트를 추구하며 개막전 준비에 정신없던 날을 보낸 kt 프런트로서는 스포트라이트가 윤성환 안지만에만 비칠 까 노심초사했다.

민감한 문제다. 류 감독은 그 배경을 설명하면서 의도적인 부분이 아니었음을 전했다. 당초 류 감독은 미디어데이 직후 둘의 기용시점에 대해서 못박지 않았다. 그리고 내부회의를 거쳐 우선 안지만부터 등록, 기용하기로 했다. 그 시기가 바로 지난 3일 대구 두산전이었다. 실제로 엔트리에 등록했는데 우천취소되면서 등판 기회가 없었다.

류 감독은 “(안)지만이는 일요일(3일) 등록시켰고, 바로 기용하려고 했다”고 했다. kt전을 맞춘 게 아니라는 의미다. 덧붙여 류 감독은 “하루 이틀 경기를 하다 불펜이 약해보여 당겨서 올린 건 아니다”고도 말했다. 선발 윤성환은 며칠 준비시간이 필요했고, 장원삼의 허리통증 등 상황이 겹쳐 6일로 결정했다. 실제 7일 선발은 차우찬과 장원삼 중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류 감독은 각오하고 있었다. 비단 수원위즈파크 뿐 아니라 다른 구장에서도 관중의 야유가 나올 지 모른다. 류 감독은 “팬들이 반응이 걱정이 되지만 선수들도, 나도 감당해야할 부분”이라고 속에 있는 말을 털어놨다. 윤성환과 안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 전부터 류 감독을 옭아맨 아픈 이다. 결정을 내리자 류 감독은 단호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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