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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LPGA 메이저대회 'ANA인스퍼레이션', 태극낭자 총출동

입력 : 2016-03-31 06:20:00 수정 : 2016-03-30 15: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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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맹활약중인 태극낭자들이 이번주 사막의 뜨거운 태양 아래 뭉친다.

내달 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 다이나쇼어 코스(파72·6769야드)에서 열리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에 총출동하는 것.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비롯,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우승자 김효주(21·롯데), 두번째 대회인 ‘코츠 챔피언십’ 우승자 장하나(24·BC카드)가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올 시즌 ‘JTBC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의 위용을 보여준 김세영(23·미래에셋)과 올 시즌 신인왕에 도전하는 ‘슈퍼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가세했다. 또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에 빛나는 이보미(28·혼마)와 ‘국내 장타퀸’ 박성현(23·넵스)도 출격해 태극낭자들의 우승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고 이슈는 ‘지존’ 리디아 고(19·뉴질랜드)를 향한 ‘세계랭킹 2위’ 박인비의 도전이다. 마침 이들은 지난주 펼쳐진 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서, 이번 메이저대회에서 펼쳐질 불꽃 경쟁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박인비는 지난 2013년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올 시즌 첫 승에 더욱 기대감이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또 전인지 역시 이달 초 뜻밖의 허리 부상으로 대회 3개를 건너뛰고 한달여 만에 투어 복귀로 눈길을 끈다. 

오는 8월 열리는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둘러싼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리우 올림픽 골프에는 남녀부에 국가당 각 2명씩 출전할 수 있으나 세계 랭킹 15위 이내 선수가 4명이 넘는 한국의 경우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30일 기준 세계 랭킹을 살펴보면, 2위 박인비가 가장 앞서있고, 5위 김세영·6위 장하나·8위 양희영·9위 전인지·11위 유소연·12위 김효주·15위 이보미 등 8명이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는 15위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5위 이내에 올라 있는 한국 선수가 모두 출전하는 만큼,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순위 변화가 더욱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ANA인스퍼레이션’은 18번 홀 옆에 있는 포피 폰드에 입수해야 하는 특이한 우승 세리머니가 있다. 2004년 박지은·2012년 유선영·2013년 박인비에 이어, 누가 입수 세리머니를 펼칠 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jjay@sportsworldi.com

박인비, 전인지.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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