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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분석] 빅스, 4년 만에 이룬 콘셉트돌의 완성

입력 : 2015-11-12 09:38:31 수정 : 2015-11-12 11: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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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올해로 가요계 데뷔 4년 차를 맞이한 빅스. 그동안 뱀파이어, 저주인형, 사이보그 등 다른 아이돌과 차별화된 콘셉트로 독보적인 길을 걸어온 빅스가 드디어 두번째 정규앨범 ‘체인드 업(Chained up)’으로 돌아왔다.

지난 2013년 ‘저주인형’ 이후 무려 2년 만에 내보이는 정규앨범인 만큼 가요계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빅스의 정규 2집 앨범의 타이틀은 ‘사슬’.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바로 ‘사랑의 노예’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멋있고 강한 ‘완벽한 남자’이지만, 한 여자를 향한 사랑 앞에서는 마치 노예처럼 속박된 채 그녀의 사랑 앞에 굴복하고 마는 여섯 남자의 숙명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빅스는 사랑의 노예로서 그들의 절규와 갈망을 절제된 섹시함으로 승화, 수트와 쵸커라는 자칫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는 두 가지의 포인트 요소를 매우 강렬한 비주얼을 통해 남성적이면서도 섹시한 모습으로 만들어냈다.

이번 앨범의 모든 콘셉트를 대표할 타이틀곡 ‘사슬’은 ‘다칠 준비가 돼 있어’ 이후 오랜만에 작업하게 된 알비 알베르트손의 곡으로, 빅스가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의 비트와 멜로디 라인으로 이루어져 있어 빅스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묵직한 비트 위에 채찍을 연상케 하는 Whip 사운드, 짐승이 그로울링 하듯 읊조리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강인한 남자가 사랑에 있어서는 길들여진 짐승, 혹은 노예가 되어버린다는 내용이 음악과 잘 어우러졌다. 이외에도 멤버 라비의 자작곡을 포함한 퀄리티 높은 수록곡들은 이번 정규 2집 앨범의 전체 트랙을 풍성하게 채웠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바로 안무 스타일의 변화다. 저스틴 비버, 태민 ‘괴도’, 샤이니 ‘View’ 등 안무를 제작한 유명 해외 안무가 이안 이스트우드가 안무 제작에 참여했고, 기존 빅스의 스타일을 만들어 왔던 나나스쿨이 이들과 콜라보를 통해 함께 제작했다. 그중 ‘사슬’ 안무는 빅스의 기존 안무에서 더욱 진화되고 세련된 느낌을 가미,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빅스만의 퍼포먼스를 탄생시켰다.

뮤직비디오의 수준도 한층 높아졌다. 태민의 ‘괴도’, 레드벨벳의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독특하고 세련된 영상미를 선보였던 김성욱 감독과 첫 호흡을 맞췄으며, 사랑의 노예가 되어버린 남자의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여섯 가지 감정의 소용돌이란 메인 스토리 주제를 특유의 영상미로 풀어냈다. 특히 뮤직비디오 전반에 걸쳐 빅스 여섯 멤버를 상징하는 굴레, 탐닉, 속박, 상처, 침식 등을 이미지로 구현한 공간 세트를 차원 높은 아트 비주얼로 소화, 영상미까지 한층 더 높여 고퀄리티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준비과정이 남달랐기 때문일까. 빅스도 최근 진행된 ‘두번째 정규앨범 체인드 업(Chained Up) 쇼케이스’를 통해 이번 앨범의 콘셉트와 음악적 완성도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빅스 멤버들은 “빅스만의 판타지는 그대로 가져가되, 고급스럽고 남자다운 모습으로 새로운 변화를 줬다”면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어떤 음악을 해야 할지 멤버들 모두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많이 했다. 그 어느 때보다 빅스의 고민이 많이 들어간 앨범인 만큼, ‘사슬’이 빅스의 대표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뱀파이어, 저주인형, 사이보그에 이어 사랑의 노예로 돌아온 빅스. 콘셉트,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음악적 완성도까지 다잡은 빅스의 성장이 이번 활동과 그들이 이룰 성과를 기대케 한다.

한편, 빅스는 두번째 정규앨범 타이틀곡 ‘사슬’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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