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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넥센 ‘포스트시즌 미생들’ 미친 활약 펼칠까?

입력 : 2015-10-07 20:08:47 수정 : 2015-10-07 20: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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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목동=정정욱 기자〕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린 7일 목동구장. 경기 전 넥센 훈련에서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었으니, 생애 첫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포스트시즌 미생들’이었다.

야수에서는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고종욱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1년 KBO리그에 데뷔했지만 그간 포스트시즌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것은 올 시즌 SK전에서 11경기에 출전해 29타수 12안타 타율 4할1푼4리 2타점 5득점 3도루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경기 전 고종욱은 “SK 선발 김광현을 많이 연구했다”며 “감은 좋은데, 좋은 결과로 이어질 지 지켜볼 일”이라며 포스트시즌 신고식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포수 김재현 역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림에 미소가 가득했다. 김재현은 “예전 포스트시즌을 보면 그라운드에 대형 풍선을 띄우는데, 실제로 보게 됐다”고 해 웃음을 전했다. 하지만 이날 목동구장에는 대형 풍선이 등장하지 않아, 그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 외야수 임병욱 역시 “별로 실감이 나지 않는 게 평소와 같다”면서도 “중요한 순간에 대타나 대주자로 나가면 긴장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투수에서는 좌완 신인 김택형이 눈에 띄었다. 김택형은 “팀에 보탬이 되는 투구를 해야 한다”며 “가족들이 제 생애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보러 온다고 했는데, 언제 등판할 지 몰라 고민”이라고 해 웃음코드를 전했다. 또 투수 하영민은 “중요한 순간에는 전혀 나갈 것 같지는 않다”고 너스네를 떨더니,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오른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진지모드로 임했다. 흔히들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경기에서는 일명 미친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영웅처럼 등장해 분위기를 이끈다. 이들 넥센의 ‘포스트시즌 미생들’이 미친 활약을 통해 팀의 ‘가을야구’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jay@sportsworldi.com


고종욱, 김택형, 임병욱.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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