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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천하의 최정도 긴장을? “떨릴 수밖에요”

입력 : 2015-10-07 18:09:53 수정 : 2015-10-07 18: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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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목동 박인철 기자〕“정말 떨립니다.”

최정(SK)이 긴장했다. 큰 경기를 앞두고 느끼는 긴장감이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제 몫을 못할까봐 느끼는 부담감 때문이다.

최정의 올 시즌은 본인과 팬들 모두에게 실망 그 자체인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최정은 4년 86억원의 잭팟을 터트리고 팀에 잔류했지만 타율 2할9푼5리 81안타 17홈런에 그쳤다. 무엇보다 각종 부상으로 81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 후반에는 봉와직염으로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최정에 대한 김용희 SK 감독의 기대치는 여전했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최정이 대타로라도 나와 한 방을 터트려준다면 넥센에 충분히 승산이 선다는 계산이다. 포스트시즌에선 큰 것 한 방이 경기 분위기를 좌지우지한다. 목동이 타자친화구장인 만큼 최정이 조금만 터져준다면 SK로선 더할나위 없다.

최정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모 아니면 도일 것 같다”면서 “잘 해도 본전, 못 하면 더 욕 먹는… 그런 상황인 것 같다. 정규시즌 때 너무 못하고 자주 빠져서 팀에 죄송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취재진이 3년 만에 참여하는 가을 잔치 소감을 묻자, “떨린다”고 했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그도 긴장이 된 것일까. 최정은 “큰 경기라서 오는 긴장감은 없다. 포스트 시즌에도 못 할까봐 불안한 것이다”면서 “솔직히 경기 감각이 많이 안 좋다. 그래도 믿을 건 집중력이다. 모가 나올수 있도록 타석에서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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