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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음주운전 물의’ 정성훈 향한, 양상문의 입장

입력 : 2015-09-17 07:30:00 수정 : 2015-09-1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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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목동 정정욱 기자〕

KBO리그 넥센-LG전이 열린 16일 목동구장. 경기 전 양상문 LG 감독은 조금은 덤덤한 표정으로 더그아웃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취재진이 모이자 지난 15일 음주운전 물의가 세상에 알려진 정성훈(35·LG)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정성훈은 지난달 10일 술에 취한 상태로 자택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하다가 주민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당시 정성훈은 청담동 식당에서 잠실 자택까지는 대리운전으로 귀가했으나, 주차장의 공간이 부족하자 대리운전자를 보내고 자신이 직접 주차하다 적발됐다. 하지만, 도로교통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아 면허정지나 취소 등 처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에 LG 구단은 지난 15일 벌금 1000만원의 자체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양 감독은 “정성훈은 엔트리에서 뺐다. 남은 경기가 13개인데, 본인에게 자숙의 시간을 줘야 할 듯하다”며 “공인으로서 그런 일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말아야할 듯 싶다. 그런 생각으로 엔트리에서 뺐다”고 했다. 또 “두둔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성훈은 사고가 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큰 문제가 아니겠거니 생각한 것 같다”며 “‘너무 미안하다. 나중에 일이 불거졌지만 그런 일이 생겨서 죄송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날 LG는 정성훈 대신 나성용을 등록했으며, 정성훈이 맡았던 1루 수비는 양석환이 맡았다.

한편, KBO는 16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정성훈에게 잔여 경기 출장금지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의 중징계를 내렸다. KBO는 “선수가 음주 후 대리 기사를 이용했고 주차를 위해 운전을 한 사실은 정상 참작 여지가 있지만, 음주운전 관행을 뿌리 뽑고 선수단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려고 이전 사례와 같이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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