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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7월 MVP 박병호 “더 많은 장타 치려는 욕심뿐”

입력 : 2015-08-05 07:30:00 수정 : 2015-08-0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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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목동 정정욱 기자〕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넥센전이 열린 4일 목동구장. 경기 전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7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넥센 4번 타자 박병호(사진)였다.

박병호는 4일 KBO가 발표한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8표 중 10표(35.4%)를 얻어 각각 9표(32.1%), 8표(28.6%)를 받은 구자욱과 박석민(이상 삼성)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7월 MVP로 뽑혔다. 박병호가 KBO 월간 MVP에 선정된 것은 지난 2012년 5월, 2013년 9월, 2014년 5월에 이어 통산 4번째다. 박병호는 7월 한 달간 총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7리(84타수 30안타)에 10홈런 31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는 월간 1위를 차지하는 등 무더위에도 지치지 않는 힘을 과시하며 대기록을 향해 한발 더 다가섰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병호는 “월간 MVP 자격이 있는 다른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며 “7월 한달 간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과 타점 부문의 성적이 두드러진다는 평가에 대해 “팀에서 4번 타자에게 원하는 것은 홈런과 타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늘 마음 속에는 더 많은 장타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했다. 또 ‘현재 홈런 페이스라면 올 시즌 어느 정도의 홈런을 때려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실투를 얼마나 놓치지 않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 실투를 놓치지 않겠다”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 역시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박병호의 최대 장점은 꾸준함과 성실함”이라며 “힘들 때 지명타자로 나갈 수 있게 배려하려고 하는데, 요청한 적이 없어 오히려 강제로 쉬게 한다”고 했다. 이어 “피곤할 법도 한데, 웬만하면 경기에 나가려고 한다”며 “감독으로서 참 고마운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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