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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티켓값 안 아깝다

입력 : 2015-07-28 09:08:16 수정 : 2016-04-11 17: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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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올여름, 이보다 완벽한 캐스팅은 없다. 국가대표급 가창력과 연기력을 지닌 ‘선수’들이 다 모였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볼까, 말까’를 고민하는 작품이 아니다. 역대급 배우들이 뭉친 만큼 ‘어떤 조합으로 봐야하나’를 고민할 작품이다. 그만큼 캐스팅 배우별로 반복해서 보는 ‘회전문 관객’의 비율도 높다.

그중에서도 믿고보는 라인업으로 손꼽히는 박은태, 한지상 콤비의 무대는 커튼콜이 끝나는 순간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공연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박은태는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킨 지저스 역에 캐스팅 됐다. 고뇌하는 순수한 청년의 모습부터 인간을 위해 죽음을 택하는 지저스를 그려낸 박은태는 걸음걸이 까지도 지저스의 모습 자체였다. 박은태의 공연을 선택하는 관객들이 그에게 가장 기대하는 것은 역시 안정적인 고음역대 넘버. 박은태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통해 파워풀하고 압도적인 가창력을 자랑한다.

스승인 지저스를 사랑하는 동시에 배신하는 유다 역은 깊은 눈매와 절절한 연기력으로 유명한 한지상이 맡았다. 한지상의 락 창법과 시원한 샤우팅은 극장 전체를 날려버리기 충분하다. 객석에 자리한 관객들은 “장미빛 연인들’ 박강태가 유다라고?”라는 말로 몇 번을 되물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만큼 한지상은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해석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에너지의 유다를 만들어냈다. 두 말하면 입 아픈 연기력은 물론이다. 2013년 고난이도의 넘버 ‘Heaven on Their Minds’를 원곡보다 두 키 높은 버전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만장일치 유다 역에 캐스팅 된 경험이 있는 한지상. 역시나 이번 공연에서도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는 소름돋는 가창력으로 팬들은 물론이고 일반 관객들의 마음까지 훔쳤다.

한 뮤지컬 관계자는 박은태와 한지상의 이번 공연을 보고 “두 사람 다 실력이 또 늘었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어 “한지상, 박은태는=믿고 보는 보증수표”라며 “특히나 이번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왜 이들이 뮤지컬계에서 제일 잘나가는 배우로 자리매김 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 '에비타' 등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 신화의 시작을 알린 작품으로 지저스가 죽기 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락 뮤지컬이다. 샤롯데씨어터에서 오는 9월 13일까지 막을 올린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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