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NC 감독이 필승조로 맹활약하고 있는 우완 원종현을 칭찬했다. 원종현은 이번 시즌 10경기에 나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지난 23일 문학 SK전에는 김 감독의 마음을 말 그대로 ‘들었다 놨다’ 했다. 5-3으로 앞선 9회말 2사 1루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정상호와 김성현에게 연속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맞은 것. 그럼에도 김 감독은 원종현을 내리지 않았고, 그는 김강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믿음에 화답했다. 김 감독은 24일 문학 SK전에 앞서 원종현에 대한 질문에 “잘 던진 것이냐”고 오히려 반문한 뒤 “감독을 아주 짜릿짜릿하게 한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그는 “원종현으로 끝낸다는 생각이었다. 마운드에 올라가서도 너무 몸쪽에 붙이지 말라고만 했다”면서 “결과적으로 큰 경험을 했다. 본인에게도 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학=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